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박은선 성별 논란’ 후폭풍 시작되나?

URL복사

여자축구 간사 이성균 수원FMC 감독 자진 사퇴에 연맹도 징계 검토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박은선 사태’를 불러일으킨 여자프로축구 6개 구단 감독 모임의 간사인 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거센 후폭풍이 시작됐다. 이 감독은 7일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 성별논란’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감독을 포함한 여자축구 6개 구단 감독들은 지난달 비공식 모임을 갖고 한국여자축구연맹에 전달할 요구사항을 논의했다. 이 중에는 박은선의 성별 확인건도 포함돼 있었다. 박은선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은 이날 모임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협의 내용을 정리해 지난 1일 한국여자축구연맹에 팩스로 보냈다. 문서에는 '13년 12월31일까지 출전여부를 정확히 판정(성별 확인)하여 주지 않을 시 서울시청팀을 제외한 실업 6개 구단은 14년도 시즌 출전을 모두 거부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 5일 6개 구단 감독들의‘보이콧’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소속팀의 성적을 위해 WK리그 최고 스타를 퇴출시키려한 지도자들의 비열한 술수는 국민적 공분을 샀다.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뒤늦게 변명에 나섰으나 오히려 악수가 됐다. 이 감독은 7일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우린 박은선의 국가대표 발탁 건을 논의했을 뿐 다음 시즌 보이콧을 주장한 적은 없다. 성별 문제는 사적인 자리에서 주고받은 농담이었다”고 발뺌을 했다.

이 감독의 거짓말은 이내 들통이 났다. 서울시청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6개 구단 감독이 연맹에 보낸 팩스를 공개했다.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경쟁팀 선수 퇴출을 도모했다. 그 의도가 좋지 않다. 퇴출 이유로 거론한 것이 '성 정체성'이다.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살아온 여자축구 선수에게 성별 확인을 요구했다. 인권 침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까지 나섰다.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해당 모임 간사였던 이 감독이 가장 먼저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유동관 교양대교 감독도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개 구단 감독들이 보낸 팩스에 박은선 문제가 포함돼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 역시 해당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음을 느꼈다”며 “선수의 인권을 침해한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 큰 상처를 입었을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일 단장회의를 열고 2014 신인 드래프트와 새 시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박은선 사태가 터지며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며“일단 각 구단들의 움직임을 먼저 지켜보겠다. 내부적인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후 연맹 역시 6개 구단 감독들의 처벌 건을 포함한 단장회의를 열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 주 중까지는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180㎝·74㎏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지닌 박은선은 ‘여자 박주영. 축구천재’ 등으로 불리는 한국 여자축구의 대표 스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2005년 동아시아대회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방황기를 거쳐 2011년 친정팀 서울시청으로 돌아온 그는 올 시즌 1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리그 중하위에 머물렀던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2위·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