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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파문확산 연예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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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탁재훈·토니안·앤디·붐 등 검찰 조사…연예인 ‘불법도박’ 일파만파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인기 MC와 개그맨, 가수 등이 불법도박 혐의에 잇따라 연루되면서 연예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연예계 도박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등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개그맨 이수근(38), 가수 겸 MC 탁재훈(45), 그룹 'HOT'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토니안(35·안승호), MC 붐(31·이민호)과 그룹 ‘신화’ 멤버 앤디(32·이선호) 등을 소환조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토니안 등은 휴대전화를 이용, 해외 스포츠경기에서 승리 팀에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돈을 베팅하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이수근은 이미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실상은 퇴출이다. KBS 2TV 예능 ‘우리 동네 예체능’ 제작진은 12일 방송하는 32회에서 이수근의 출연분을 통째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주 방송 분인 33회분은 녹화 당시 이수근이 손가락 부상으로 참여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됐다.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은 11일부터 휴방한다. 이날 방송분이 이수근 위주로 편집된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다. 방송 재개는 미정이다. 탁재훈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엠넷 ‘비틀즈 코드’ 시즌3 MC 자리를 놓고 논의 중이었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케이블채널 QTV는 토니안이 출연 중인 예능 ‘20세기 미소년’ 화요일 방송분을 정상적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QTV 관계자는 “조사는 받았지만, 아직 혐의일 뿐”이라며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QTV 측 역시 토니안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안은 최근 16세 연하의 여자친구인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19)와 결별했다. 또 요식업 프랜차이즈 ‘스쿨스토어’의 사내이사 직을 사임하고, 자신 소유지분까지 정리를 끝냈다. 이에 따라 토니안이 검찰 조사 이후를 생각하고 정리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번지고 있다.

전역 이후 주가 상승 중이었던 붐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진행 중인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2TV의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하차한다. SBS TV ‘패션왕 코리아’ 출연도 무산됐다.

붐의 소속사 코엔티엔은 “불법 도박 혐의로 몇몇 방송 종사자들이 관련 조사를 받고 있고, 붐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붐과 소속사는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조사 결과를 떠나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모든 프로그램에 하차한 뒤 자숙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고 알렸다.

JTBC 예능프로그램 ‘신화방송’에 출연 중인 앤디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앤디 측은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JTBC도 “우리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앤디의 하차는 내부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들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김용만(46)은 지난 6월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방송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탁재훈과 함께 듀오 ‘컨츄리꼬꼬’에서 활약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한 신정환(38) 역시 2010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뒤, 가석방됐으나 활동을 중단했다. 탁재훈은 무엇보다 팀 동료로 자신과 절친한 신정환이 도박으로 수렁에 빠진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도 똑같은 상황에 처할 위기다. 그 역시 혐의가 입증되면, 방송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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