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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의...거론되는 후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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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포스코의 새 수장이 누가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의 후임으로는 10여명의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선 내부인사로는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지난 대선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진념 전 부총리,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구 부회장은 포스코 상무이사를 지낸 적이 있어 현재 유력한 회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정 회장의 후임에 외부 인사가 온다면, 이는 2000년 포스코가 민영화된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하지만 내부 인사가 후임으로 오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더 이상의 'CEO 잔혹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낙하산' 인사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외부 인사의 선임은 자칫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바뀌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이제까지 회장 자리에는 늘 내부 인사가 선임돼 왔다”며 “물론 외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포스코로써는 내부 인사가 새 회장 자리에 오르기를 희망할 뿐”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철강사의 CEO로 주로 내부 인사가 선임되는 이유는 철강산업의 특성상 산업의 역사, 기술적 지식, 경험 등을 현장에서 오랜 기간 체득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가뜩이나 정 회장의 사퇴로 업무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관련 경험이 없는 외부 인사가 올 경우 포스코의 경쟁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CEO 선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CEO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이사회가 CEO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 1인을 주총에 추천하고, 주총을 통과하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된다.

임기 중 사임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규정이 없지만, 현직 CEO의 경우임기만료 3개월전까지 승계 또는 연임의사를 이사회 의장에게 표명하도록 돼 있다. 이를 통보받은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최소 주총 2주전까지는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를 선정해 공시해야 한다. 내년도 포스코 주주총회는 3월14일로 예정돼 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 사내이사는 모두 배제되고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는 이영선 이사장(전 한림대 총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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