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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양순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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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에는 많은 사람이 따랐습니다.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는 등 놀라운 일들이 끊임없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한 사람이 예수님께 부모님의 유산을 공평히 나누도록 형에게 권면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어떤 해결책을 주셨을까요? 누가복음 12장 15절을 보면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그가 탐심을 버리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 형제간에 감정 상할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탐심을 버려야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실 수 있지요.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이 축복받을 수 있는 영적인 해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크고 작은 인생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처럼 근본을 파악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양순한 마음을 이루어야 합니다. ‘양순’은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향이 말과 행함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양순의 특징으로는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상대의 마음을 평안케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진리로 분별합니다. 또한 사심이 없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에 명철이 임하고 해결의 길이 보이지요. 저는 많은 성도님이 이런저런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요청해 올 때에 문제의 핵심을 분별하여 답을 주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면 상대는 마음에 시원함을 느끼고 행복한 걸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봅니다.

둘째, 모든 상황에 자족하며 선을 좇기 때문에 항상 성령께서 길을 비춰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말씀합니다(빌 4:11∼12).

믿음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정녕 믿는다면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해도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뜻 안에서 자신이 갈 길을 찾아 믿음으로 행해야 하지요. 양순한 마음으로 그 상황에 자족하며 선을 좇아 행해 나가면 항상 성령께서 길을 비춰주십니다.

셋째,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말씀에 순종할 뿐만 아니라 범사에 좋은 것을 분별하여 더 깊은 선의 차원을 행합니다.

때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상대가 잘못한 것을 따질 만한 일이 있어도 그냥 웃고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이웃 상점의 주인을 전도하려 할 때는 다른 곳보다 더 비싼데도 굳이 그 가게를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함도 어찌 보면 양순의 일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자체에 양순이 임하면 전도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항상 선을 택할 수 있게 되지요. 마음에 가득한 선이 말과 행함 가운데 저절로 배어나오는 것입니다.

주님과 같이 양순한 마음을 이루어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깊은 선의 행함으로 축복된 인생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장 17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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