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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성녀,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에서 1인3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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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이상미기자 ] 명동예술극장(극장장 구자흥)이 2월 4일부터 16일까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김성녀(64,사진)의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을 선보인다. 

2005년 '올해의 예술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시작으로 각급 연극상을 휩쓴 수작이다. 

김성녀의 1인32역 연기가 빛을 발한다. 연극과 뮤지컬, 창극, 마당놀이를 섭렵해온 김성녀의 호연이 돋보인다. 

스페인 내전 실화를 토대로 한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이 토대다. 프랑코 장군 체제에서 30년 동안 벽 속에 몸을 숨기고 산 남자의 생애를 그의 아내와 딸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배삼식 작가가 이를 일제말기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와 권력에 저항했던 남자의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원작에는 이념갈등, 투쟁으로 인한 사회분열 등이 전면에 드러났다. 반면, 한국 버전은 한국근대사의 절절한 순간을 그리면서도 아버지와 딸,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과 가족애를 발견한다. 

명동예술극장은 "요시유키는 처음에 번안을 반대하다가 공연을 본 후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했다"면서 "작품이 국경을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증거"라고 알렸다.

2009년 6월에는 일본연출가협회 초청으로 현지에서 공연,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벽속의 요정'은 또 김성녀의 남편이자 연출가인 손진책(67) 극단 미추 대표가 그녀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김성녀가 손 대표가 연출한 '한네의 승천'으로 배우로 데뷔한 지 30주년이 되던 2005년 초연했다.

김성녀는 "10년을 공연했는데 아직도 어떤 대목에서 울컥할 때가 있다"면서 "내 감정선을 울리는 부분이 공연마다 다르다. 관객의 반응도 매번 다르다.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극 속에서 5세 아이부터 사춘기 소녀, 엄마, 남편, 경찰관, 영감, 목사 등으로 변신하며 50여년의 세월을 능청스럽게 넘나든다.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조명디자이너 김창기, 의상디자이너 최보경, 안무가 안은미씨 등이 힘을 보탠다. 작곡가 김철환씨가 음악을 더한다. 팝발라드, 포크송, 운동가요 등 12곡이 삽입된다. 2만~5만원. 1644-2003

한편, 2월7일 공연 전에는 명동예술극장 1층 로비에서 정명주 명동예술극장 책임PD가 들려주는 '벽속의 요정' 강의를 연다. 8일 공연 종료 후에는 객석 1층에서 김성녀, 손 연출이 관객과 대화를 진행한다.

주부를 대상으로 오전 11시 특별공연도 마련한다. 전석 20%를 깎아주며, 동반자녀(만 24세 이하)는 전석 1만원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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