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8.8℃
  • 맑음대구 11.5℃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3.0℃
  • 맑음고창 9.5℃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5.7℃
  • 맑음보은 8.0℃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문화

최연소 작가 서울, 동화 ‘책 읽는 루브르’ 출간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국내 최연소 동화작가인 춘천출신 10대 소녀 서울(17)양이 동화 '책 읽는 루브르'를 펴냈다.

동화 '책 읽는 루브르'는 한국인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나 부모의 나라인 한국으로 돌아와 사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한국인 역이주자들에 대한 한국인 간의 차별을 그림동화로 썼다.

주인공 루브르는 프랑스에 유학한 한국인 부부 사이에 태어난 한국인 2세로 화가인 아버지가 루브르 박물관의 여러 화가들처럼 멋진 그림을 그리라는 의미에서 지어준 이름이다. '하'씨 성을 가진 아빠와 '이'씨 성을 가진 엄마의 성을 모두 쓰며 양성 평등과 프랑스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도 그들 문화에 맞는 이름을 지어준 한국인 이주사회자들의 '21세기 신가족형 모델'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주인공 루브르는 비행기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의 나라인 한국의 조그만 중소 도시 춘천으로 다시 역 이주를 한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태어나 이미 프랑스 문화에 익숙한 루브르가 새로운 아빠 나라의 한국어를 잘 몰라 한국인이라는 똑같은 피부를 갖고도 '프랑스 아이'라는 왕따를 학교 교실에서 받는 슬픔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의 다문화 이주가정아이들이 한국사회에서 겪는 슬픔인데 루브르는 똑같은 한국인 피를 갖고 태어났으면서도 한국인 친구들로부터 다른 나라 아이로 놀림을 받는 것은 그의 정체성까지 흔들어 놓는다.

하지만 루브르가 한국 사회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아빠의 노력과 루브르 소년 자신의 노력으로 토박이 한국인 소년들과 소통을 하게 된다.

동화는 모두 84페이지 분량으로 동화 속에는 서울(徐蔚) 작가가 그린 주인공의 다양한 모습이 동화 속 내용에 맞춰 그려져 있으며 춘천을 배경으로 한 호수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수채화로 각 페이지 마다 그려져 마치 한 편의 컬러 만화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최근 동화다운 국내 동화가 없다는 국내 출판시장에 서울 작가의 이번 동화 작품은 어린이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작가는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한 다문화만 생각했다"며 국민 소득이 늘어나면서 선진국이나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거나 이주해 사는 또 다른 형태의 한국인 가족의 2세들이 역이주 하면서 겪는 문제에 소홀했는데 이제는 이런 문제에 사회적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화 속 주인공 루브르가 자신이 프랑스에서 태어나 살다 한국으로 돌아 와 전혀 생각지 못한 차별 속에서 한국어를 새로 배우며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한국사회에 프랑스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는 아름다운 소통을 하는 루브르 소년을 우리 모두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서울 작가는 "한국인 사회의 보수적인 문화가 오히려 한국인을 다문화 세계 아이들처럼 차별하는 기이한 현상은 외국 유학이나 이주가 늘어나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문제"라며 "한국인이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똑같은 슬픔을 겪게 만드는 보수적인 한국사회의 편견 해체라는 신선한 주제를 담았다"고 말했다.

1997년 춘천에서 태어난 서울 작가는 2012년 첫 동화 '체리새먼'을 펴낸 국내 최연소 10대 동화 작가로 동화 '피아노가 되고 싶은 나무'는 서울시교육청 2012추천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다섯 권의 한글판 동화와 자신이 쓴 동화 중 세 권을 직접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