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보조금 통제 힘들다던 '온라인'…실상은 이통사 직접 개입 시장 점유율 유지

URL복사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이통3사가 지난 7일 45일 영업정지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주말을 이용해 80만원에 달하는 불법 보조금을 뿌리면서 시장 과열을 유도했다.

특히 이통사들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직접 온라인 시장에도 개입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경고 조치를 무시하는 행동을 벌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A 이통사는 주말 동안 80~90만원에 달하는 불법 보조금을 이용해 소비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특히 오프라인 대리점에 적용한 불법 보조금을 온라인에서도 똑같이 적용하면서 직접 온라인에 개입해 보조금을 유포했다.

A 통신사는 지난 8일 오후부터 옵티머스 G프로, 베가 LTE-A, 옵티머스 G프로 등 3개의 번호이동(MNP) 모델에 80~90만원의 불법 보조금을 제공해 단말기를 공짜로 판매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3개 모델에 대해서 똑같은 보조금 정책을 적용하면서 공짜로 단말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문제는 그동안 이통사들은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보조금은 본사에서 제공한 것이 아니라 일부 판매점들이 스팟성으로 지급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해왔다는 점이다.

이는 휴대전화 유통 구조가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곳은 대리점과 판매점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대리점은 이통사 본사와 직접 계약하는 곳이고 판매점은 이통사와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대리점과 계약한다.

판매점은 여러 대리점과 계약하면서 1개 통신사의 단말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3사의 통신사 단말기를 모두 판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경우도 이처럼 대리점과 계약을 하는 판매점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이통사들은 판매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보조금은 본사에서 보조금 정책을 내려 직접 개입한 것이 아녀서 본사가 통제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대리점은 직접 관리가 되지만 판매점은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온라인은 본사가 아닌 본사의 대리점과 계약을 하는 대형 판매상"이라며 "대리점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지만, 온라인은 본사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어서 우리는 통제하지 못하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말 A 통신사가 투입한 보조금은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에 제공된 모델과 가격이 같아 온라인 역시 본사가 직접 개입해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이 분명히 밝혀졌다.

이는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정부의 단속을 피하기 쉬우며 만약 걸리더라도 자료를 수집하거나 밝혀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이통3사를 상대로 각각 45일의 영업정지를 명령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주말을 이용해 이통사가 온라인을 통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더군다나 A 통신사는 영업정지가 결정된 지난 7일 오후 주말 보조금 효과 높이기 위해 사전에 문자를 돌려 보조금 투입을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통신사들이 공식 석상에서는 시장 안정화에 공감한다면서 내부적으로는 불편법 영업과 과당 보조금 지급을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규제 기관을 기만하는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도 "이통사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소규모 대리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이폰5S를 20만원에 판매하려고 하면 온라인에서는 이미 5만원에 팔기 때문에 개인 돈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열리는 전체회의를 통해 불법 보조금에 대한 제재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가정의 달 5월,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가정의 달 5월,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서울아산병원 화창한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우리를 반기는 5월은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야외 활동을 계획하기 좋은 시기이다. 그중에서도 가족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은 야외 활동은 바로 캠핑이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 수요가 급증하며 700만 캠핑족 시대가 열렸다. 캠핑이 일상적인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바닷가 인근에서의 차박, 집 인근에서 가볍게 즐기는 캠크닉(캠핑+피크닉) 등 다양한 형태의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캠핑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연을 즐기고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캠핑장에서 생긴 안전사고는 총 409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비중이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방문객들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두가 가정의 달에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유의해야 할 사고들과 안전 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화상] 캠핑장에서 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