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류승완 감독 “첫 3D 영화 연출, 어질어질”

URL복사

전주국제영화제…“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모티브”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첫 3D 영화 연출, 어질어질 합니다.”

류승완 감독은 1일 오후 전주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 기자회견에서“상하좌우로 나누던 프레임에 전후 깊이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숙제였다”고 3D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신촌좀비만화’ 는 류승완·한지승·김태용 감독이 만든 세 편의 단편 영화를 묶은 옴니버스 형식의 3D 영화로 '유령'(류승완 감독), '너를 봤어'(한지승 감독), '피크닉'(김태용 감독) 세 편으로 구성됐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유령'은 2012년 실제 일어났던 '신촌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의 첫 3D 연출작이다.

류 감독은 “기존 2D 영화를 만들 때는 상화좌우로 나누던 프레임에 전후 깊이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숙제였다. 기존에 내가 만들던 영화들은 짧은 쇼트와 많은 카메라 움직임으로 이뤄졌다”며 “기존에 다루던 방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하는 매체의 특성상 인물의 대치와 블로킹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매체의 특성을 학습하며 구현해내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경을 쓰고 보는 것이어서 색을 잡고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여전히 달라붙지 않아서 후반작업에서의 숙제는 남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는 좀비 병이 창궐한 미래에서 노동자 계급으로 살아가는 좀비들의 이야기 속에 로맨스를 곁들인 작품이다. 좀비들이 노동자로 취업해 치료를 받으면 살아가는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한 감독은 “좀비 영화라는 장르보다는 감성적인 멜로와의 연결에 신경을 썼다. 3D 매체의 특징이자 장점인 비주얼의 입체감을 감성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빛이나 먼지 등의 입체감에 대한 연구를 조금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좀비 매니아가 보면 분장에서부터 표현까지 흠 잡을 게 많겠지만 소위 먼저했던 분들의 기준에 맞추면 감당 안되고 사랑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 다시 시작한 생명체에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생각해보니 사랑에 대한 기억이었다. 일반인들과의 감정적 교류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면 성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피크닉'은 자폐아인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수민(김수안)의 마음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그는“내가 '피크닉'에서 가장 주력한 것은 김수안(8)이라는 미모의 아역 여배우다”면서 “평소 2D 영화를 감상할 때 3D보다 더 많은 감정이입이 됐는데 3D를 찍으면서 좀 더 다른 것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작품은 한 샷, 한 샷, 3D를 염두하고 설계했다. 영화 속 인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영화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며 “3D도 2D처럼 그런 것들을 구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피크닉'에서 열연을 펼친 아역 김수안 양에 대해 “이 배우의 명민함을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모악당을 비롯해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교육청 성진학교 후속 조치 하루도 늦추지 말아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10일 서울 성동구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나, 정작 서울시교육청은 적극적인 후속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지체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루속히 이뤄지고 성동구 주민들이 바라는 지역사회 연계시설이 조속히 건립되기 위해서는 학교 신설 설계비가 조속히 예산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은 26년도 예산에 설계비를 계상하겠다는 안일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약 11억 원으로 예상되는 성진학교 설계비는 내년도 사업으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교육청은 오는 11월 제출이 예정된 25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경안에 성진학교 설계 관련 예산안을 포함시켜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9일 성진학교 신설을 위해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서울시의회는 12일 본회의에서 이 계획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성동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애학생 보호자들의 염원과 지역주민들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옛 성수공고 부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