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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B, 전산시스템 변경 관련 지주와 은행간의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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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측 "은행 경영진, 사적 메일 받고 재검토 지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 변경과 관련 지주와 은행 간 갈등이 불거졌다. 급기야 해당 사항을 두고 금융감독원에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임영록 회장과 정 감사의 보고 내용을 받아들인 이건호 행장 간 반목이 불거지고 있다. 

20일 KB지주와 국민은행에 따르면 19일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는 은행 전산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결정과 관련한 사항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정 감사는 지난달 14일 우선협상에 탈락했던 IBM코리아 대표의 이메일을 받은 후 교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최근 감사 의견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감사는 그 후 직접 금감원에 검사를 요청하는 돌출 행동을 벌인 것이다. 

KB지주 측은 유닉스 시스템 결정이 독점업체 IBM메인프레임에 대한 IT운영의 효율화 차원에서 취한 전략적 경영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금융권 중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닉스 시스템을 사용 중이라는 것이다. 

KB지주의 김재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전무)는 해명자료를 통해 "상임감사위원은 지난해 11월 은행 경영협의회를 거쳐 지난 4월 은행·카드 이사회 결의된 사항에 대해 자의적인 감사권을 남용해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IBM코리아 대표의 사적 이메일을 받은 은행 경영진이 공식 절차 없이 관련 메일 내용을 근거로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 이번 해프닝의 시발"이라며 비판했다. 

공식 해명자료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없이 강한 어투를 사용해 정 감사 및 이 행장을 겨낭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감사는 감사로서의 일을 했을 뿐"이라며 "원칙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감사의 역할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사건은 단지 상임감사의 돌출 행동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를 용인한 이 행장과 은행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임 회장의 팽팽한 줄다리기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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