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오픈라인에 있는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옮기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보겠다는 미션을 갖고 티켓 몬스터를 시작했습니다. 고객 중심 경영으로 대한민국 전자상거래시장 1위로 올라 서겠습니다."
신현성(사진) 티켓몬스터 대표는 지난달 29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창립 4주년 기념간담회를 열고 "티몬이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No.1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몬은 고객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직매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다양한 상품의 구색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의 전략 목표를 세웠다.
신대표는 "가격과 관련해 생필품이나 중요 카테고리의 핵심상품들은 항상 최저가를 유지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폰과의 협의 하에 분기당 수백억원 규모의 직매입을 하고 있는 티몬은 올해 하반기에 직매입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품의 단가를 낮춰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또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상품의 다양성 확보에 주력한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투어의 경우 근거리여행 거점 도시 확대를 통해 성장 가속화를 꾀한다.
근거리여행 거점도시는 항공권·숙박·교통·각종 관광시설 입장권 등 자유여행자를 위한 모든 관련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이 근거리여행 거점도시로 별도 탭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티몬은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중국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대표는 "티몬이 제주관광산업에 끼친 영향이 크고, 제주도가 회사 내에서도 성공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오늘도 (저를 비롯한 기자들 모두가) 김포공항에서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를 타고 제주도까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셜커머스가 LCC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티몬의 경우 2006년 1106만명이 LCC를 이용했으나 2013년 1800만명으로 5년 새 65% 늘었다"며 "매해 제주도에서만 16만 장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대표는 "티몬의 추진 사업 중에서 여행 사업은 2012년에 전년 대비 2.3배, 2013년에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며 "제주도 항공권뿐만 아니라 숙박·음식점·요트 등의 이용권을 판매하며, 자유여행도 패키지 여행만큼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1985년생인 신대표는 티몬의 창업주다. 26살 때인 2010년 공동 창업자 4명과 홍대 앞 생맥주집 '캐슬 프라하' 상품을 반값 할인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이제는 상품군은 외식·여행·뷰티 서비스·문화 공연·프로야구 예매 등으로 다양해졌다.
신대표는 "아직도 안하고 있는 상품 구색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에 배달 서비스와 패션 소호 전문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티몬의 배달 서비스는 기존 배달앱 업체들보다 높은 최대 15%의 할인과 5%의 적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소호 전문관에서는 패션 메카 동대문의 인기상품이나 최근 유행상품 등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재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대표는 고객 서비스 만족과 품질 제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티몬은 상반기에 각종 테스트를 통해 고객의 경험을 분석하는 'TXA(TMON User Experience Analysis)'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티몬은 이 팀을 활용해 각종 UI(사용자 환경)와 신규서비스·결제과정 등의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해 나갈 예정이며, 결제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CS(고객만족) 센터에서 문자메시지로 결제 URL 주소를 발송해 주는 서비스를 통해 결제 오류 발생시 처음부터 다시 구매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홈쇼핑과 같이 전화로 결제 가능한 ARS 결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신 대표는 "배송일은 줄여 나가고, 배송 완료율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배송에 이틀이 걸리던 것이 지금은 1.4일로 떨어졌다"며 "하루 이하로 배송일을 떨어뜨리는 게 목표이고, 곧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혔다.
이어 "2012년 배송 완료율이 91%였으나, 현재 97%까지 끌어올린 상태로 100%로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티몬은 가격·상품 구색·서비스 3가지에 집중해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사이트, 대한민국 e커머스(전자상거래) No.1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