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내년 말부터 우리나라도 비정지위성에 대한 감시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국내 위성과 위성통신망 보호, 국제적인 위성궤도, 주파수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중앙전파관리소는 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신암로 소재 위성전파감시센터에서 '비정지위성전파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의 착공식을 가졌다.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의 정지위성부터 약 700여기의 비정지위성까지 전방위적 감시가 가능하게 된다.
이미 위성전파감시센터에는 '정지위성전파감시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동경 55도에서부터 서경 160도까지 국내외 120여개의 정지위성을 감시 중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등록한 대로 전파를 발사하는지를 감시하고 위성통신망에 야기되는 혼신을 처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비정지위성전파감시시스템'은 지난 2013년도에 착수해 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2015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L,S,C,X,Ku,Ka 대역 구동형 안테나 2기 등 총 4기의 안테나와 전파측정·분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위성전파감시센터는 2002년 미국, 영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설립됐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위성을 활용한 방송, 통신,과학실험,위성항법,기상관측 등 다양한 분야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