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9일 FAO(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5월 식량가격지수가 4월보다 1.2% 하락한 207.8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7포인트) 낮은 수치다.
FAO는 “설탕 가격지수는 상승하고 육류 가격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으나 유제품, 곡물, 유지류 가격지수 하락 여파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곡물이 204.4 포인트로 4월 206.9 포인트보다 1.2% 하락했다. 전년 동월 234.8 포인트에 비해선 13% 낮은 수치다.
FAO는 "양호한 생장조건 및 공급 증가 전망에 따라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곡물가격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미국의 날씨 개선 및 우크라이나의 원활한 공급 영향으로 밀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지류는 4월 199.0 포인트보다 1.8% 하락한 195.3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 두유, 유채씨유 가격 하락이 주 원인이다. 특히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생산량 증가, 말레이시아 화폐 강세, 국제수입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밖에 설탕은 259.2포인트로 4월 249.9포인트보다 3.7% 상승했고, 육류는 4월 185.8포인트보다 1.8% 상승한 189.1포인트, 유제품은 4월 251.5포인트보다 5% 하락한 238.9 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FAO는 2014~2015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년대비 1.4%(3600만톤) 감소한 24억8000만톤, 소비량은 전년보다 1.8% 감소한 24억6600만톤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