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진로그룹은 하진홍 진로 사장을 하이트 생산담당 사장으로, 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을 진로 총괄 사장으로 맞바꾸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또한 ‘하이트 신화’의 주역 중 한사람인 김지현 하이트맥주 부사장을 관리 영업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하이트 생산 담당 사장을 하다가 2005년 진로 인수단장을 맡으면서 진로에 합류한 하진홍 사장은 원대 복귀한 셈이 됐다.
재무 쪽 경험이 풍부한 윤종웅 사장은 두산이 선보인 ‘처음처럼’의 추격전을 해결할 '구원투수'로 나섰다. 1975년 조선맥주(현 하이트맥주)에 입사해 99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가 된 뒤 8년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윤 사장은 하이트맥주가 오비맥주의 아성을 깨고 맥주시장 정상에 등극한 '하이트 신화'의 주역이기도 하다. 박문덕 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