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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몽구 회장 "美 판매 133만대 반드시 달성하라"…환율 문제 해법은 '중대형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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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대형 신차 판매를 늘려 환율 문제를 돌파하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원고 엔저라는 초유의 경영위기 상황을 제네시스, 쏘나타 등 신차를 앞세워 '정면돌파'할 것을 지시했다.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인 133만대도 반드시 달성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신사옥을 찾아가 업무보고를 받고 미국 자동차 시장 상황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어 기아차 미국법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디자인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그는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무기로 판촉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흔들리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7월까지 961만여 대가 누적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성장했다. 연간 7.5%의 성장률를 보인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셈.

반면 토요타, 혼다, 닛산, 스바루, 마쯔다, 미쯔비시 등 올해 7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360여 만 대를 판매,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저 효과 덕에 적극적인 판촉 강화에 나선 결과다.

현대·기아차가 일본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준중형·중형차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원고 엔저는 미국 진출 이래 사상 초유의 위기다. 올해 초 현대·기아차가 전년보다 6% 정도 늘려 잡은 미국 시장 판매목표 133만대(현대차 74만5000대, 기아차 58만5000대)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정 회장은 오히려 '제값받기'를 통한 정면돌파를 강조하며 경영에 내실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경쟁 회사가 할인정책을 펼친다고 지금껏 우리가 어렵게 쌓아온 '제값받기' 노력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며 "변화 앞에 흔들리지 말고 침착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 등 중대형 신차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차량인 중대형차의 판매 비중을 늘려 환율 문제에 대응하라는 지시다.

그는 "최근 미국시장에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돼 차의 기본 성능을 크게 높인 차"라며 "이러한 중대형 신차들의 판매를 늘려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면 미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기아차 카니발, 쏘렌토 후속 등 신차들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판매법인과 디자인센터 방문 이후 현대∙기아차 미국 생산기지가 위치한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로 이동, 현지 생산차량의 품질 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5, 6월 각각 제네시스와 쏘나타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중대형차 판매비율이 지난해 53.0%에서 올해 7월 56.0% 3.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지난해와 올해 K7과 K9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신형 카니발, 내년 1월에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쏘렌토를 출시하며 중대형급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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