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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그룹 "싱크홀·석촌호수 수위저하, 제2롯데월드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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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그룹이 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비뉴엘동·쇼핑몰동·엔터테인먼트동)를 언론에 공개했다.

서울시가 롯데그룹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을 위한 보완 조치를 오는 18일까지 완료하도록 통보한 가운데 열린 행사여서 저층부 조기개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최근 잇따른 석촌호수 수위저하와 인근지역 싱크홀(지반 침하)은 제2롯데월드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설치가 완료된 저층부 매장과 방재센터 등을 공개,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과 경제적 가치 부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석촌호수 수위 저하가 인근 지하수위 저하를 불러 인근 지반에 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뢰도 제고를 위해 3곳에 관련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결과가 나오는 데로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석희철 롯데건설 본부장은 "석촌호수 수위가 지하수위보다 2m 높다. 지하수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수위가 2m 떨어져야 한다는건데 현재 2m 이상이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며 "석촌호수 주변에 5개 지하수위계를 설치해 계측 중인데 9m 내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지하수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지하철 9호선 공사구간 등 잇따른 싱크홀(부분침하)에 대해서도 제2롯데월드와 관련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석 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공사구간 등 3개 현장에 생긴것은 지하수위가 일정하기 떄문에 지하수위에 의한 지반 문제에 따른 부분침하가 아니라 하수관거에 따른 부분침하가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인제대 교수는 "9호선 구간을 제외한 2건은 지하수와 관계없는 표토층에서 하수관거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에 '싱크홀(지하수가 빠져나가 공동이 생기면서 상부의 흙이 내려앉아 위에서 볼때 구멍이 생기는 것)'로 볼 수 없다"며 "9호선 공사 구간도 검토가 필요하지만 거리상으로 볼 때 제2롯데월드와 (사고원인을 둘러싼)관계는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지하철 현장이 가깝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제2롯데월드 공사 초기부터 참여한 지반 전문가다. 롯데그룹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박 교수 등 전문가를 이날 설명회에 동석시켰다.

롯데그룹은 서울시가 지적한 미비점을 대부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롯데물산 이사는 "공사 중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대부분 보완하고 있고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 문제 등 인허가청과 관계된 사항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석한 한 교통전문가는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 등은) 사업주(롯데그룹)가 아니라 서울시가 하는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분담금을 이미 납부한 상태에서 안했다고 하긴 힘들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적한 교통분야 10가지 중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 올림픽대로 하부 미완결구간 도로 개설 문제는 임시사용 승인과 별개로 진행 중이고 지하 버스환승센터는 착공했지만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개장으로 평일 2만6000대, 휴일 4만8000대의 교통량이 발생하지만 교통수요관리를 통해 현재 교통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그룹은 안전성과 교통논란이 종식돼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이 나오면 본격적인 제2롯데월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 아직 조기개장 여부를 말하긴 힘들지만 입점준비는 대부분 끝난 상태"라며 "롯데월드타워에는 국내 기업 본사는 물론 해외 굴지기업을 유치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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