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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메이드인 차이나' 거세지고 있다... 中 스마트폰 이어 UHD TV도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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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글로벌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전문업체 디스플레이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콩카, TCL, 창홍, 하이얼 등 중국 6대 TV 제조사들의 매출 기준 점유율 합계는 51.8%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 3분기 55.4%, 4분기 53.5%, 올해 1분기 51.8%를 기록하며 글로벌 UHD TV 시장에서 3분기 연속 줄곧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1.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하이센스(16%)가 2위, 스카이워스(13.6%)가 3위를 기록했다. 4~10위는 LG전자(10.6%), 소니(9.8%), 콩카(7.7%), TCL(7.6%), 창홍(5.8%), 샤프(3.9%), 하이얼(1.1%)이 나란히 차지했다.

3위권 내 삼성을 제외한 2개 업체가 중국 기업이고, 10위권 내에서는 총 6개 중국 업체들이 포진한 것.

중국 TV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탄탄한 내수 시장과 저렴한 가격,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을 들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북미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자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이 자국 내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 점유율을 높이면 올해 연간 시장 전체 점유율은 중국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다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은 최근 들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영입을 단행하며 기술력 높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올해 R&D에만 전체 매출의 8%에 해당하는 18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자국을 비롯한 보급형 시장을 넘어 북미 등 선진 시장까지 점령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UHD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나, 중국 등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에 시장 우위를 넘겨주지 않으려면 보다 공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춰 중국 시장을 비롯한 보급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과 LG 등 국내 TV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중국을 경쟁상대로 보기는 어렵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국 업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급형 UHD TV 라인업을 확대, 현지 시장에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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