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0.5℃
  • 박무대전 -2.4℃
  • 박무대구 -2.0℃
  • 연무울산 0.8℃
  • 박무광주 -1.2℃
  • 연무부산 2.2℃
  • 맑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3.7℃
  • 구름많음강화 -2.6℃
  • 맑음보은 -5.3℃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0.4℃
기상청 제공

사회

[특집]수능, 서울 강남 ‘특목고·재수생’ 강세 뚜렷

URL복사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국·공립학교-사립학교간 격차 심화
대도시·읍면간 격차 여전…‘광주·제주’ 수능성적 높고 ‘세종’ 최저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지난해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서울 강남·서초구, 대구 수성구 등 이른바 '교육특구'로 불리는 인기 학군지역과 '특목고'의 강세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 양극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대도시와 읍면간 성적 격차는 줄어든 반면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간, 재수생과 졸업생간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이는 쉬운 수능 기조가 정착되면서 도·농간 학력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특구· 특목고 소재지 성적 두드러져

지난해 치러진 수능 성적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특목고가 있는 지역이나 '교육특구'로 불리는 인기 학군지역의 평균 성적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국 230개 시군구 중 표준점수가 평균이 상위 30위에 든 시군구에는 서울 강남·서초구,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등 '교육특구'가 대거 포함됐다.

수능 표준점수가 모든 영역에서 상위 30위에 포함되는 곳은 서울 강남구·서초구, 대구 수성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원군 등 5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자율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과학고 등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특목고를 유치하고 있거나 교육특구로 사교육이 활발하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특히 강원 양구군의 경우 국어B, 수학A, 영어B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1위에 올랐다. 이 지역은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평균이 상위 30위권에도 오르지 못했었지만 2009년 특목고로 인가된 강원외고가 2013년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2년 연속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강원 양구군의 경우 일반계고와 여고의 응시생 숫자가 80~90명 밖에 없고 외고는 100명이 넘어 외고 성적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모든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전남 장성군은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A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2~3위로 밀려났다. 영어A는 응시자 수가 30명 미만이라 순위에서 제외됐다. 전남 장성군에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단 한 곳이 있다. 장성고는 2008학년도 전국 단위 모집으로 선발 방식을 전환한 후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국어A와 영어A에서 전국 2위, 수학A와 국어B에서 각각 3위, 4위, 수학B와 영어B에서 각각 6위와 11위를 차지한 경남 거창군은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거창고와 거창대성고가 있다.

특목고도 한 몫 했다. 수학B에서 전국 1위, 영어B에서 3위, 수학A 4위, 국어B 6위, 국어A 7위를 차지한 경기 과천시에는 과천외고가 위치하고 있다. 국어B에서 전국 5위, 영어B에서 6위를 차지한 부산 연제구에는 부산외고와 부산과학고가 있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는 전남 장성군, 국어B, 수학A, 영어B는 강원 양구군, 수학B는 서울 강남구, 영어A는 경북 울진군이다. 국어A에서 전남 장성군의 1·2등급은 33.3%였고 , 국어B 강원 양구군(45.4%), 수학A 강원 양구군(58.0%), 수학B 서울 강남구(29.6%), 영어A 경북 울진군(39.1%), 영어B 강원 양구군(53.5%) 등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읍면간 격차 여전

'교육 양극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대도시와 읍면간의 표준점수 평균 격차는 최대 11.1점으로 2012학년도 12.1점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지역 규모별로 표준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대도시와 중소도시가 읍면 지역 학교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대도시가 읍면 지역보다 국어A 5.6점, 국어B 5.3점, 수학A 4.2점, 수학B 11.1점, 영어A 6.점, 영어B 9.3점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학년도와 비교해 대부분의 영역에서 격차가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대도시와 읍면지역간 격차는 여전히 높긴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은 수능이 쉽게 출제됨에따라 학력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등급으로 살펴봐도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 학교가 높았으며 8·9등급 비율 역시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낮았다.

영역별 1·2등급 비율은 국어A 영역의 경우 대도시가 11.5%, 읍면이 8.5%, 국어B 대도시 11.3%, 읍면 8.9%, 수학A 대도시 10%, 읍면 6.7%, 수학B 대도시 12.7%, 읍면 6.3%, 영어A 대도시 14.3%, 읍면 13.7%, 영어B 대도시 11.1%, 읍면 6.1%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도시와 읍면 지역간 1·2등급 비율 격차는 국어A 3%포인트, 국어B 2.4%포인트, 수학A 3.3%포인트, 수학B 6.4%포인트, 영어A 0.6%포인트, 영어B 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재학생 격차 최대 11.2점…격차 심화

학력별로 보면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재학생이나 검정고시보다 높았다.

졸업생과 재학생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9.4점, 국어B 9.9점, 수학A 11.2점, 수학B 8.1점, 영어A 5.7점, 영어B 9.3점이었다. 이는 2013학년도 수능에서 언어 영역 9점, 수리 가 6.8점, 수리 나 9.9점, 외국어 10.7점보다 영어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격차가 심화된 것이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낮았다. 성별로는 표준점수 평균은 수학B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국어A, 국어B, 수학A, 영어A, 영어B에서는 여학생이 높았고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낮았다.

국·공립학교-사립학교간 격차 더 벌어져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이 영역에 따라 최대 5.5점이나 차이가 나는 등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간 성적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 표준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 보면 사립이 국·공립보다 국어A 4.2점, 국어B 4.4점, 수학A 4.8점, 수학B 5.5점, 영어A 2.8점, 영어B 5.2점 더 높았다. 이는 2013학년도 수능에서 사립이 국·공립보다 언어 4.1점, 수리 가 4.5점, 수리 나 4.3점, 외국어 5.3점이 더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영어를 제외하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등급으로 살펴봐도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높았으며 8·9등급 비율 역시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영역별 1·2등급 비율은 사립이 국·공립보다 국어A 4.6%포인트, 국어B 4.3%포인트, 수학A 5.4%포인트, 수학B 5.4%포인트, 영어A 3.5%포인트, 영어B 4.6%포인트 더 높았다. 학교 성별로 보면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A, 국어B, 수학A, 영어A, 영어B에서는 여고가 높고 수학B는 남고가 가장 높았다. 성별에 따른 최대 차이는 국어A 7.3점, 국어B 4.9점, 수학A 4.0점, 수학B 4.2점, 영어A 7.1점, 영어B 5.2점이었다.

1·2등급 비율은 국어A, 국어B, 영어A애서 여고, 수학A, 수학B에서 남고, 영어B에서 남녀공학이 가장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고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대체적으로 수능 점수가 높은 것은 개인적인 문제”라며 “여학생은 언어가 강하고 남학생은 수학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제주’ 수능 성적 높고 ‘세종’ 최저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 제주의 수능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다.

영역별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는 대구와 제주이고, 국어B는 광주와 제주, 수학A는 제주, 수학B, 영어A, 영어B는 광주다. 세종은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시·도와 가장 낮은 시·도의 표준점수 평균은 최고 23.2점이나 차이났다. 영역별로는 국어A가 13.5점, 국어B 15.4점, 수학A 14.3점, 수학B 22.7점, 영어A 12.1점, 영어B 23.2점이었다.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가장 작은 시·도는 국어A, 국어B, 수학A, 영어A, 영어B는 세종이고, 수학B는 제주 지역으로 분석됐다.

반면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가장 큰 시·도는 국어A 강원(64.9점), 국어B 경기(61.5점), 수학A 전북(60점), 수학B 충남(54점), 영어A 전남(55.6점), 영어B 부산(59.7점)이었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 수학A, 영어A는 제주고 국어B, 수학B, 영어B는 서울이다. 8·9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국어A는 대구고, 국어B, 수학A, 수학B, 영어A, 영어B는 광주로 집계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광주 지역의 수능 점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수능 성적을 잘 받기위해 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등 학습풍토 때문”이라며 “특정 학교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계속된 결과”라고 말했다.

◆수능 점수 높은 비결보니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과서 등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수능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편이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업 시간에 토론, 모둠 활동, 실험·실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아울러 '교과서, 참고서 등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나는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 '나는 국영수 공부에 흥미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표준점수 평균이높았다. 평가원은 이번 분석을 위해 2014학년도 수능 응시생들이 2012년에 치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설문 결과를 활용했다.

한편 2014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 수는 60만6813명이었으며 이번 성적 분석은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 39만7180명, 특목고 재학생 1만5005명, 자율고 재학생 2만87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오세훈, 국민의힘의 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에 “감사하고 다행...선거 최소한 발판 마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지 입장을 밝히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임할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9일 서울특별시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이날 결의문 채택에 대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며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며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신청 기간인 3월 5∼8일 공천 신청을 하지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