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맛살' 오양수산 집안 싸움

URL복사
맛살로 유명한 오양수산의 대주주 가족간 분쟁으로 창업주 故 김성수 회장이 차가운 영안실에 외롭게 누워있는 처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에는 발인을 해야 7일장이라도 치르게 되는데 장남인 김명환 부회장 측에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발인 날짜를 잡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일정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무엇 때문에 장례식장이 직원들의 농성장으로 변해 지인들이 조문도 할 수 없고 심지어 부인인 최옥전씨나 다른 가족들이 상가를 지키지도 못하게 됐을까. 당장의 이유는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1만2천848주(35.2%)를 약 127억원에 경쟁사인 사조산업에 넘긴 사실이 사망한 뒤에야 공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뒤늦게 지난 4일 소식을 들은 김 부회장과 오양수산 임직원들은 상가로 몰려와 실력행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측은 다른 가족들이 재산과 경영권에 탐을 내 김 회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1일에 부랴부랴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인인 최씨와 다른 유족들은 김 회장이 직접 지난 3월부터 법무법인 충정을 통해 매각을 추진했으며 사망 전날 계약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반박했다. 둘째 아들과 딸들, 검사장과 변호사, 의사 등인 사위들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으며 재산을 원했다면 차라리 부인과 자녀들이 각각 1.5대 1의 비율로 지분을 물려받는 편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 회장이 지난 5월 중순까지 가족들과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건강했다가 갑자기 폐렴으로 사망한 것이어서 매각 대금의 용처를 정하지 못했지만 최근까지도 서울대에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환원에 뜻이 있었던 점을 받들려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53년 출판사인 법문사로 출발한 뒤 1969년에 오양수산을 세워 중견기업으로 키웠으나 지난 2000년 뇌졸중을 쓰러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장남과 틀어지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이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게 행동할 뿐 아니라 적자가 나는 등 경영도 어려워지자 갈등의 골이 깊어져 급기야 법적 공방까지 벌이게됐다. 김 회장은 2003년 주주총회에서 물리적 충돌로 인해 의결권 행사에 실패하자 회사를 상대로 주총결의 무효 소송을 제기, 3심까지 승소했으며 지난해에도 이사 선임 등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주총 결의 무효 소송을 냈다.
이에 맞서 아들인 김 부회장 측도 지난해 어머니를 상대로 39억원 상당의 산업금융채권 56장에 대해 채권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유족들은 일단 김 회장이 편히 갈 수 있도록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양측간 대화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美백악관 "한국, 자유·공정한 선거…중국 세계 영향력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 철통을 강조하면서 돌연 중국에 대해 언급했다.ㅣ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백악관의 첫번째 입장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진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우선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답변을 미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발로 입장이 나왔는데, 한국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입장에 굳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국민행복시대 열 것...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