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故신해철 화장 직전 연기…“사인 밝힐것”[종합]

URL복사

부검 결정 시신, 다시 아산병원으로…신해철 아내 윤모씨 경찰에 S병원 고소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고(故)신해철측이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결정했다. 발인식에 이어 서울추모공원에서 31일 오전 11시로 유해가 화장될 예정이었으나 급히 취소됐다. 이승철, 싸이, 신대철, 윤도현, 남궁연, 유희열, 윤종신 등 신해철과 절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은 서울추모공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동료들이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한 부검을 요청했고 유족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검을 하지 않고는 사인을 밝힐 수 없다면서 소송 여부를 떠나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화장을 미루고 부검을 통해 의료 사고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신해철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신대철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 해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하시라”라고 밝혔다. 28일에는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담당한 S병원의 원장 관련 동영상을 링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 원장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신해철의 아내 윤모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S병원이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동의 없이 진행해 거세게 항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양 측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병원 관계자는 모 언론을 통해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역시 루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오후 신해철의 미망인인 윤모(37)씨는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S병원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윤씨가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중으로 신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빠른 시일 내 고소인 조사를 한 다음 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족들은 이날 화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장지인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으로 이동, 장례절차를 약식으로 진행했다. 시신은 부패 방지 등을 위해 빈소가 있던 서울아산병원으로 돌려보내졌다. 부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CA는 부검 이후 화장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다시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신해철(46)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검은 옷차림의 일반인 추모객 200여 명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해철이 생전 좋아하던 보라색으로 만든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이미 꽉 들어찬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까치발을 하고 영결식장 안의 신해철을 지켜봤다. 고개를떨구고 눈물을 닦았다. 장례식장 밖에는 비가 내렸다.

영결식장을 찾은 한 남성은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신해철을 보내드리기 위해 왔다. 인터넷이 없던 시기 라디오로 마주한 신해철은 아버지 같을 때도, 형 같을 때도 있었다. 내 청소년기 세상을 보는 눈이었다”고 추억했다.

영결식은 발인 미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해철의 절친한 친구였던 드럼연주자 남궁연이 진행을 맡았다. 자리를 함께한 신해철이 이끌던 밴드 '넥스트'의 멤버, 밴드 '시나위'의 신대철, 가수 싸이, 이승철, 윤종신, 타블로, 리아, 이현도, 영화배우 김부선은 굳은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

신해철과 육촌지간이자 음악적으로 끈끈한 연을 이어온 가수 서태지도 아내 이은성과 함께 영결식장을 찾았다.

서태지는 추도사에서 “생전 그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구는 고인이 약 20년간 이끈 밴드 '넥스트' 멤버들과 유족들이 맡았다. 가수 윤도현이 앞장서 운구 행렬을 이끌었다. 관이 운구차에 가까워질수록 영결식장에서 나온 이들의 울음소리는 커졌다. 이른 아침 내리던 비는 멎어있었다.

신해철을 실은 검은색 리무진이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몇몇 팬들은 맨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았다.

한 여성팬은 “신해철의 노래를 들으면 알겠지만, 신해철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애기해줬던 사람이다. 나에게는 세상 모든 걸 가르쳐 준 영웅”이라며 울먹였다.

앞서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합병증 등으로 장절제와 유착박리 수술을 받았으나 5일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끝내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