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3.8℃
  • 맑음강릉 20.9℃
  • 맑음서울 23.3℃
  • 구름많음대전 22.1℃
  • 흐림대구 18.9℃
  • 흐림울산 16.0℃
  • 흐림광주 19.9℃
  • 흐림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8.0℃
  • 흐림제주 16.1℃
  • 맑음강화 21.0℃
  • 흐림보은 19.6℃
  • 흐림금산 19.4℃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16.7℃
  • 흐림거제 17.0℃
기상청 제공

대중가요 피처링 협업인가 품앗이인가

URL복사

같은 소속사 스타가 신인 데뷔 돕고, 새 앨범서 변화 주고자 적극 활용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대중음악계에서 '피처링(featuring)'은 더는 낯설지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곡에 동료나 선·후배 가수들이 참여해 힘을 싣는다. 

피처링 형태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특히 눈에 띄는 경향은 같은 소속사 가수들끼리 협업이다. 물론 이런 협업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요즘은 음악적 완성도를 위한 협업보다 소속 가수들의 홍보를 위한 '품앗이'수단으로 더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인 이하이와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결합한 유닛 '하이 수현'을 선보인다. 11일 0시 이들의 첫 싱글 '나는 달라'를 공개한다. 같은 소속사인 래퍼 바비가 피처링했다.

바비는 엠넷 '쇼미더머니3' '믹스앤매치'로 정식 데뷔 전부터 얼굴을 알렸다. 이하이·이수현에 바비의 조합은 핫한 스타로 이슈 몰이에 적당하다. 음원 순위에 강한 이하이·이수현으로 바비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류 그룹 '슈퍼주니어'의 중화권 유닛 '슈퍼주니어-M' 멤버 조미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에 소속 그룹 '엑소' 멤버 2명의 힘을 싣게 했다. 이 곡의 한국어 버전은 엑소-K 찬열, 중국어 버전은 엑소-M 타오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앨범에 실린 듀엣곡 '러빙 유'는 SM 소속 그룹 'f(x)' 멤버 빅토리아가, 또 다른 수록곡 '러브 투나이트'는 타오가 피처링했다. 조미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M 멤버이나 아직 솔로로는 존재감이 부족하다. 대세그룹인 엑소 멤버들의 참여로 단숨에 주목을 받고 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톱7 윤현상(20)이 최근 발표한 데뷔 미니앨범 '피아노포르테'에는 같은 매니지먼트사 로엔트리 소속 선배 가수인 아이유(21)가 듀엣으로 힘을 실었다. 아이유는 피처링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가수인 만큼 신인 알리기에는 제격이다. 

피처링의 또 다른 경향은 뮤지션의 새로운 역량을 선보일 기회로 삼는 것이다.

1994년 1집 때부터 피처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싱어송라이터 유희열의 1인 프로젝트 그룹 '토이'는 7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7집에서도 역시 이를 내세운다. 눈에 띄는 피처링 명단은 빈지노·자이언티·크러쉬 등 힙합 신인 가수들이다. 기존 '감성 발라드' 위주였던 토이의 음악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토이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토이의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새로운 음악을 했더라도 같은 뮤지션이면 그 의미가 반감될 수 있다"면서 "평소 작업하지 않았던 뮤지션들과 피처링을 한다는 소식만으로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짚었다.

피처링이 오히려 비판의 여지를 주는 경우도 있다.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로 음원 순위를 휩쓸고 있는 래퍼 MC몽이 보기이다. 화려한 피처링 진으로 오히려 구설에 올랐다. 래퍼인 그는 본래 멜로디 부분을 커버하고자 다른 가수들의 피처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병역기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MC 몽이다. 어느 때보다 화려한 피처링진은 가요계 연착륙을 위해 동료·선후배들의 힘을 빌렸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일부에서는 연예계의 끼리끼리 문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광재, ‘경기도 하남시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정치적 운명 걸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추미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실시되는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전략공천된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하남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하겠다. 저는 하남에 일을 하러 왔다”며 “하남의 성적표가 곧 정치인 이광재의 성적표가 될 것이다. 하남의 성공에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저 이광재는 하남과 함께 가겠다.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고 일터다. 말로만 하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능력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지역의 현안부터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의 철도와 교통 문제, 정말 오래됐다. 하남시 전체 면적의 무려 71%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하남의 학부모님들은 학군이 다르다는 이유로 길 건너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해 발을 구른다”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20년 동안 같은 말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가 왔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더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