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문화

‘발레신동’ 임수정 뉴욕시티 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주인공 화제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한국계 소녀가 뉴욕시의 연말 시즌 최고의 발레 공연 ‘호두까기인형’ 주인공에 발탁됐다. 

뉴욕시티발레단은 24일 2014-2015시즌 호두까기인형의 주인공 마리 역에 임수정양이 발탁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어머니 김현주씨와 중국계 아버지 제임스 린 씨 사이에 태어난 임양은 2012년 공연부터 호두까기인형 무대에 올랐다. 호두까기인형 주인공에 아시안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공연에서 임양은 A조와 B조 중 주연 출연진이 속한 A조에 포함돼 개막 공연과 자선 공연을 포함해 모두 26회 무대에 오른다. 

1948년 창단된 뉴욕시티 발레단(New York City Ballet)은 설립자이기도 한 조지 발란신이라는 불세출의 안무가와 더불어 미국 정상을 지켜온 발레단이다. ‘호두까기인형’은 뉴욕시티 발레단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안무가였던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이란 제목으로 1954년 2월 초연 이래 매년 1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인기 공연이다. 

뉴욕한국일보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특히 60주년을 맞아 100여명의 무용수들과 61명의 뮤지션들이 투입되고 뉴욕시티 발레 학교인 아메리칸 발레 스쿨의 어린이 무용수 50명이 출연한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환상적인 무용수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12~40피트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눈보라 장면, 9피트 높이의 ‘마더진저’의 의상 등 볼거리가 많다. 

크리스마스이브의 밤 호두까기인형을 성탄 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호두까기인형의 주인공에 아시안이 선정된 것은 뉴요커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맨해튼에 거주하는 백인들은 어려서부터 이 발레 공연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아시안이 역할을 맡는다는 게 좀 특별하게 다가온다.

어머니 김현주씨는 “뉴욕은 물론 전 세계가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공연의 주인공이 됐다는 건 매우 큰 영광”이라면서 “아시안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 한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 명문 사립 호레이스 맨 스쿨 5학년에 재학 중인 임양은 두 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발레 꿈나무를 키우는 아메리칸 발레 스쿨(School of American Ballet)에 소속돼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