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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에 나가도 돼요, 이거?”… 관찰예능 ‘비밀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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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소름 돋고 무섭기도 해요. 아무도 못 믿겠어요.” “다른 남자랑 스킨십도 하고 그래요?” “방송에 나가도 돼요, 이거?”

JTBC 커플 관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비밀연애’ 출연진들이 잔뜩 긴장했다. 2일 시사회를 통해 미리 엿본 ‘비밀연애’는 가슴 졸이게 한다. 커플들은 재미와 추억을 쌓고자 출연했지만, 예상외의 난관에 부딪히며 혼란스러워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아서 안 걸릴 수 있다.”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 “저는 여자 친구 없는 셈 치고 할 것이다” “사실 연기를 좀 배웠다.” 등 처음의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비밀연애’는 일반인 다섯 커플이 자신의 연애 상대를 숨기며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3일간 들키지 않고 비밀 연애에 성공한 커플들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하루에 한 커플씩 탈락한다.

커플들은 사귄 지 3개월부터 3년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3일간 휴대전화는 사용할 수 없다. 제작진이 건넨 손목 전화가 전부다. 나이와 직업 등은 비밀이다. 임시로 맺어진 커플끼리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하고 노트필기는 금지다. 제작진이 마련한 비밀의 방에서만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비밀연애’를 연출한 김민지 PD는 “서바이벌 형식이지만, 젊은 남녀들의 다양한 행동 양상을 엿볼 수 있는 인간 심리 관찰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차별화로 연인이라는 달달한 주제를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풀어가면서 색다른 분위기 형성, 두뇌 심리 게임프로그램의 긴장감 유지, 일반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일반인 관찰 예능프로그램 등을 들었다.

자신의 연애 상대를 들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두뇌 싸움을 펼치게 된다. 자연스럽게 다른 이성과 스킨십을 주고받을 수 있다.

김 PD는 “가벼운 스킨십 정도는 있지만, 자극적인 모습은 없다. 제작진도 그런 유도는 하지 않는다. 실제 커플들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때뿐”이라며 “출연진이나 시청자들이 불쾌하지 않은, 밝고 명랑한 커플들의 연애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간 촬영을 끝낸 뒤 출연진의 반응은 다양했다고 한다. 김 PD는 “다른 남자에게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갖추지 못한 것을 보거나, 내 남자친구가 다른 남자보다 자상했다는 점을 다시 느끼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또 그동안 몰랐던 여자 친구의 리더십 있는 모습 확인 등 다양한 감성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출연진 선정 기준은 특별하지 않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런 포맷을 재미있어 하고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커플들을 선정했다. 나잇대도 비슷한 커플들을 묶었다. 첫 회가 20대였다면 다음에는 30대 커플들의 심리 싸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 PD는 “다른 커플들과의 자극적인 장면은 없다. 혹시 있어도 편집한다. 유쾌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2회 내레이션은 가수 존박이 한다. 3일부터 수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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