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13.8℃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12.4℃
  • 맑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4.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7.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6.4℃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문화

세계와 교류하는 아시아 음악…'2014 MAMA' 시상식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아시아의 음악을 세계와 교류하는 것, 음악으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내는 게 꿈이다. 그 꿈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다."(엠넷 신형관 상무)

콘텐츠 기업 CJ E&M이 매년 연말 펼치는 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Mnet Asian Music Awards)'가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신형관 상무는 "글로벌 시상식을 처음 시도했을 때는 함께 일하고자 하는 방송사와 협력업체를 찾기 어려웠다. 지금은 함께 일하고자 하는 협력사들이 많이 생겼다. 중화권 스폰서십도 많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2013 MAMA'는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94개국에 방송됐다. 가시청 인구는 24억명으로 1999년 '엠넷·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였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다. 

"문화산업이라는 게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 우리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제 위기 2번 정도를 겪으면서 뚝심있게 이 사업에 투자하는 걸 지켜봤다. 워낙 큰 규모의 예산과 다른 문화권과 같이하는 행사기 때문에 이상을 현실화시키는데 어려웠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건 뚝심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신형관 상무)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리는 2014 MAMA는 시상식 자체의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 산업 플랫폼 역할도 떠맡았다. CJ E&M은 '2014 MAMA' 쏟아지는 기대감을 중소기업의 패션·뷰티 상품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시상식과의 유관성을 고려해 56개 패션·뷰티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선정, 시상식이 열리는 AWE에 공간을 내어준 것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만난다. 아티스트가 직접 현장을 찾아 팬들을 만나는 등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엠넷 김현수 팀장은 "문화와 산업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다. 백스테이지 개념의 공동 전시관 등은 다른 무역 박람회에서 볼 수 없는 공간"이라며 "시청자들이 TV를 보면서 연예인을 좋아하게 되고, 이후 그들이 입는 옷, 먹는 음식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같은 로직"이라고 설명했다. 

MAMA에 참여하는 싸이베리 전만철 대표는 "중소기업이 제일 원하는 건 영향력 있는 바이어 확보"라며 "이런 플랫폼을 통해 바이어를 만날 기회가 잘 없다. 마케팅을 고려해준 것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건만ANF 강성훈 팀장도 "작은 회사가 해외 마케팅을 진행할 때 어려운 것이 자금력과 홍보"라며 "MAMA를 통해 CJ와 함께 해외 판로를 구축할 기회가 생겼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CJ E&M은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발생한 경제효과 493억원을 비롯해 미디어 노출에 따른 광고·마케팅 효과, 유관산업 경제유발효과 등 모두 349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수 팀장은 "홍콩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한 곳이다. MAMA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MAMA를 즐길 수 있고 우리 제품 등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장소적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K팝의 종주국이다. 언젠가는 유수의 사업 파트너들과 팬들이 한국으로 찾아올 거로 믿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상식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4MAMA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본 시상식을 시작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