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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 활약으로 '모비스전 악몽' 털어낸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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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애런 헤인즈(33·서울 SK)는 확실히 스타다.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 오히려 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헤인즈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78-70 승리를 이끌었다.

36분을 뛴 헤인즈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1득점을 비롯해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어시스트 2개만 추가했다면 트리플더블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아쉽게 더블더블에 그쳤지만 전천후 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헤인즈의 기록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헤인즈는 지난 17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뼈아픈 경험을 했다.

당시 경기에서 19점 차까지 앞서 있던 SK는 모비스에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88-89,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SK가 이겼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헤인즈가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는 86-89로 뒤져 있던 경기 종료 직전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자유투를 성공시키면 89-8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 수 있었다.

헤인즈는 고개를 떨궜다. 자유투를 실패했고 경기는 SK의 석패로 마무리됐다.

1위 등극의 기회와 개인의 명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친 헤인즈는 경기 후 3일 동안 적잖이 가슴앓이를 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까지 그가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 헤인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다. 실수의 아픈 기억을 실력으로 씻어냈다. 보란 듯이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쳐보였다.

경기를 마친 헤인즈는 "오늘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고 트리플더블에도 근접했다"며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 개인적인 득점이나 기록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그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모비스전의 악몽이 그냥 사라진 것은 아니다. 헤인즈는 밤잠을 설쳐가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는 "모비스전에서 팀 전체적인 실수가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내 자유투 실패가 패배로 직결됐다. 나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며 "경기가 끝난 뒤 숙소에 돌아갔는데 답답한 마음에 잠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새벽 1시에 코트에 내려가 양쪽 골대에서 자유투 200개씩을 쐈다. 그때의 연습이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인즈는 KBL 7년 차인 베테랑 외국인 선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국 무대를 찾았다가 1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돌아가는 선수들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그의 꾸준한 행보는 놀라울 정도다.

이에 대해 헤인즈는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나는 선수들도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 큰 문제가 없었던 나는 행운아인 것 같다"며 "비시즌마다 훈련을 많이 하기도 했고 팀 동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덕분에 오랜 기간 한국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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