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3.8℃
  • 맑음강릉 20.9℃
  • 맑음서울 23.3℃
  • 구름많음대전 22.1℃
  • 흐림대구 18.9℃
  • 흐림울산 16.0℃
  • 흐림광주 19.9℃
  • 흐림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8.0℃
  • 흐림제주 16.1℃
  • 맑음강화 21.0℃
  • 흐림보은 19.6℃
  • 흐림금산 19.4℃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16.7℃
  • 흐림거제 17.0℃
기상청 제공

'적응' 강조한 강정호가 말하는 데뷔 시즌 성공 기준은?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에 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유독 강조하는 것은 '적응'이었다.

빠르게 적응을 해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독협상권을 따낸 구단과 연봉 협상만을 앞둔 그가 원하는 팀도 빠른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팀이었다.

적응을 유독 강조한 강정호가 나름 잡은 성공 기준은 타율 0.260~0.270에 홈런 15개였다. 물론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을 때라는 가정이 붙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자신을 유격수이면서도 적잖은 홈런을 때려낸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봤다. 그런 만큼 풀타임 유격수로 뛰었을 때 20개에 가까운 홈런을 때려내야 성공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격수로 뛰면서 홈런을 많이 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런 쪽을 좋게 봐준 것 같다"면서 "타율 0.260~0.270에 홈런 15개를 쳐야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강정호의 생각이다. 강정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적응을 다시 강조했다.

가고 싶은 팀으로 "꾸준하게 뛸 수 있는 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을 꼽은 이유도 '적응'과 같은 맥락이다.

강정호는 "적응을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구의 질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것도 적응하기 나름인 것 같다"며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2루수로 보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정호가 "되도록 유격수로 뛰고 싶다"고 하는 것도 빠른 적응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시작은 유격수로 하고 싶다. 팀 사정상 옮겨야 한다면 2루수보다 3루수가 나을 것 같다. 3루수가 더 편하다"고 했다.

고교 시절 여러 포지션을 경험한 강정호는 프로 무대를 밟은 후 포수를 비롯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물론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유격수로 나선 경기가 더 많다. 그러나 내야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 유격수보다 더 많이 경험한 포지션이 3루수다.

적응도 중요하지만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도 강정호에게 중요하다. 강정호는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강정호의 사례가 선례가 되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스즈키 이치로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맹활약을 펼쳐 성공 사례를 남겼다. 하지만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야수 중에 성공적인 사례는 없었다.

강정호는 "아시아 야수는 좋은 사례가 없다. 한국 선수들 중에 첫 사례라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잘 해야 다음에 한국에서 도전하는 선수들이 수월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한국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원래 하던 대로 하는 스타일이다"고 말했고,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이라고 생각해 500만 달러가 넘는 최고 입찰액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가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정호는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해보고 싶다. 최고의 마무리투수라고 하는데 어떤 공을 던지는지 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체력적인 부분도 그가 이겨내야할 부분이다. 강정호가 한국에서 뛸 때 단일시즌 경기수는 130경기 안팎이었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162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강정호는 "연습보다 경기 위주로 하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보면 경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야구장에서 논다는 개념으로 한다. 그런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즐기면서 하는 것을 보니 부러웠다. 외국인 선수들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들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느낌이었다"며 자세를 배우면 체력적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겨울에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도 중요하다. 운동을 많이 못해서 불안한 상황인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광재, ‘경기도 하남시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정치적 운명 걸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추미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실시되는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전략공천된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하남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하겠다. 저는 하남에 일을 하러 왔다”며 “하남의 성적표가 곧 정치인 이광재의 성적표가 될 것이다. 하남의 성공에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저 이광재는 하남과 함께 가겠다.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고 일터다. 말로만 하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능력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지역의 현안부터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의 철도와 교통 문제, 정말 오래됐다. 하남시 전체 면적의 무려 71%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하남의 학부모님들은 학군이 다르다는 이유로 길 건너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해 발을 구른다”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20년 동안 같은 말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가 왔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더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