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한국, IS 안전지대 아냐…동조자 있을 수도”

URL복사

전문가들 “방화벽 설치·IS 실태고발 등 필요”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에 가담하고자 스스로 떠났다는 주장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IS와의 접촉을 차단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를 통해 김군이 한국에 있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군가에게 IS에 가담하는 방법을 물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정황이 구체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군이 IS 가담을 위해 터키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김군 외 잠재적 가담자 존재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책을 밝혔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김군이 밟았다고 하는 경로, 터키 칼라스 시부터 시리아까지가는 루트 자체가 주로 해외에 있는 IS 용병들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슈어스팟'이라는 메신저도 IS가 용병들을 유인할 때 보안유지를 위해 쓰는 것인데 그걸 썼다는 점을 미뤄봐도 가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김군이 국내에서 정규적인 학교 생활을 한 게 아니고 사회와 상당히 떨어진 생활을 한 것으로 봐서는 (인터넷 등을 통해) IS 홍보물에 현혹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며 “일본도 9명의 청년이 IS에 참가하려 시도했었고 중국서는 100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더이상 IS에 대한 청적지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역시 김군의 IS 가담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킬리스란 지역은 여행자들이 전혀 가는 곳이 아니다. 터키에 관심을 갖고 여행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누군지 모를 현지인의 접촉이 있었던 것도 근거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는 잘 안 알려진 '슈어스팟'이란 메신저 어플은 '킥'이란 어플과 함께 IS에서 대표적으로 쓰는 어플"이라며 "이를 이용하면서 일대일 접선을 했다는 것을 보니 (현재 시리아까지 넘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터키에 간 목적 자체는 IS에 가담하기 위해서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군 사건을 놓고 또 다른 IS 가담 사례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나홀로족을 비롯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잠재적인 IS 가담자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람들이 사회에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이버 공간에 떠도는 IS 동영상 홍보물에 대한 추적은 물론 경우에 따라 방어벽을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 교수는 "평온하게 자기 생활에 몰두하는 경우에는 (IS 홍보물 등에) 쉽게 현혹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IS가 미국이나 중국 등 강대국에 각을 세우고 있고 이슬람 평등주의를 내세운다면 우리와 같은 자본주의, 경쟁주의에 치인 사람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IS에 관계된 사람들을 일일이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슬람 자체는 선하고 평화롭지만 IS라는 소수 극단주의자들은 대거학살을 일삼는 등 얼마나 악한지에 대해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