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가수 바비킴(42)이 사건 발생 한달여 만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바비킴의 소속사 오스카ent는 13일 "바비킴이 이날 오후 6시35분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바비킴은 이 자리에서 기내 난동과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바비킴은 앞서 지난달 7일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안에서 소동을 벌였다. 여자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도착 뒤 항공사의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 등이 출동했다. 이후 현지에 머물며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당시 휴가차 누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바비킴에게 그와 이름이 비슷한 승객을 혼동, 탑승권을 잘못 발권해준 사실이 밝혀져 일부에서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그로 인해 비지니스 석 대신 이코노미석에 앉은 바비킴이 불만을 품게 됐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보안법을 위반한 대한항공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은 보안계획 상 여권 소지자와 발권자가 동일인인지 확인해야 했으나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바비킴은 오스카ent를 통해 "대한항공 측의 발권 실수로 감정이 상한 뒤 괜찮다고 말하고 와인을 달라고 해서 마셨다"면서 "취중이라 어떤 실수를 했는지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알렸다. 그럼에도 "잘못한 상황으로 흘러가 책임감을 가지고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많은 분께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