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초중고 사교육비 늘었다…영어·수학이 최다

URL복사

영어·수학 사교육 비중 65% 차지…중학교 사교육비 최고
체육 사교육 12.1% 늘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1%(3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는 같았지만 중·고등학교는 늘었다. 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 음악, 체육 등이 늘고, 국어와 논술 등은 줄었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전국 1189개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2297억원으로 전년(18조5960억원) 보다 2.0%(3663억원)줄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07년 20조400억원, 2008년 20조9095억원, 2009년 21조6259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2010년 20조8718억원으로 줄어든 후 2011년 20조1266억원, 2012년 19조395억원, 2013년 18조5960억원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교육비 총 규모가 줄어든 것은 매년 20~25만여명 씩 줄어들고 있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초중고 학생수는 2010년 723만6000명, 2011년 698만7000명, 2012년 672만1000명, 2013년 648만1000명, 2014년 628만6000명으로 매년 20만~25만 여명씩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1%(3000원) 늘었다. 학원비 인상 등 사교육 물가를 감안한 실질 사교육비는 2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5%(3000원)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지난해 초등학교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과 동일(23만2000원)한 반면, 중학교는 26만7000원에서 27만원으로 1.2%, 고등학교는 22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2.9% 증가했다.

교육부는 1인당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방과후수업 참여율과 지원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익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방과후수업 참여율이 줄어 사교육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방과후수업 참여율이 60.9%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늘어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과목별로 보면 영어가 전년보다 0.7% 늘어난 8만2000원으로, 수학은 3.3% 늘어난 7만6000원으로 집계됐고 국어는 1만5000원으로 6.2% 줄었다. 제2외국어와 논술도 각각 22.5%, 9.4% 줄었다.

음악·체육 등 예체능은 5만원으로 전년대비 7%나 늘었다. 특히 체육의 경우 1만8000원으로 12.1%가 증가하는 등 예체능 분야의 사교육이 늘고 일반교과의 사교육 감소가 두드러졌다.

체육 사교육이 늘어난 것은 인성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와 태권도, 축구 등 단일 종목 위주의 사교육에서 다종목 사교육으로 행태가 바뀌면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사교육 시장에서 영어와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65.1%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여전함을 알 수 있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시·도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 지역이 전년대비 2.1% 늘어난 33만5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에 이어 경기 26만원, 대전 25만7000원, 대구 24만2000원 등이 평균보다 높은 등 대체로 대도시의 사교육비가 높았다. 반면 전남은 16만4000원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적었다.

교육부는 서울과 경기가 타 시도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이 높은 것은 학생1인당 방과후학교 지원액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학생1인당 방과후 지원액은 고등학생 기준으로 서울이 4만2000원이고 경기는 3만7000원으로 시평균 6만원 및 도 평균 7만6000원에 비해 낮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68.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81.1%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69.1%, 고등학생 49.5%로 상급 학교일수록 참여율이 낮았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5.8시간으로 전년대비 0.1시간(1.5%) 줄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목적은 '학교수업 보충'이 36.7%로 가장 높았고 선행학습 25.0%, 진학준비 18.3%, 불안심리 14.1% 순으로 응답했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59.3%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줄어드는 등 2008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초등학교의 참여율은 전년대비 2.7%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학교 및 고등학교 참여율은 전년대비 각각 5.2%포인트, 2.2%포인트 감소했다.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의 사교육비는 연간 247만2000원으로 미참여 학생(282만5000원)보다 연간 사교육비를 35만3000원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EBS 교재 구입 비용은 1인당 2만7000원으로 전년(2만9000원)대비 6.5% 줄었다.

소득계층 간 사교육비가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사교육비 양극화' 현상은 전년보다 늘어나는 등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은 6만8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 반면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계층은 이들의 6.5배에 달하는 42만8000원을 지출해 소득계층 간 격차가 36만2000원으로 여전히 심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영·유아 대상 사교육비, 방과후 교육활동이나 어학연수 비용, EBS 교재비 등은 사교육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은 조사에 포함시켜 사교육비 규모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이번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및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예술체육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