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리뷰]레드벨벳, 소녀와 숙녀 사이

URL복사

첫 앨범, 다양한 장르에도 응집력 탄탄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의 첫 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동명 타이틀곡 제목을 듣는 순간 '에프엑스(f(x))'가 떠오른다.

SM의 선배인 f(x)의 앨범 '누 예삐오'(2010) 수록곡 중에도 '아이스크림'이 있다. 레드벨벳은 SM이 f(x)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인 걸그룹.

두 곡의 장르는 모두 일렉트로닉 팝. 하지만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전자음 이펙터를 조금 더 간지럽게 사용한다. 여기에 뮤직 박스(오르골) 소리를 삽입해 신비스러움, 즉 소녀다움을 강조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더블 타이틀곡 '오토매틱(Automatic)'은 '소녀'가 아닌 '숙녀'에 방점을 찍는다. 메인보컬 웬디(21·손승완)를 비롯해 멤버들의 보컬이 한층 성숙해졌다.

SM 걸그룹의 원조 'SES'가 활동 후반에 내놓은 몽환적 콘셉트도 떠오른다. 앞서 레드벨벳은 지난해 SES의 '비 내추럴'을 리메이크했다. 원곡보다 좀 더 부드러웠다.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오토매틱'은 레드벨벳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발랄한 소녀와 섹시한 숙녀. 레드벨벳 멤버들은 지난 18일 네이버를 통해 방송된 '아이스크림TV'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아침 10시라면, '오토매틱'은 밤 10시의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수록곡 '스투피드 큐피드(Stupid Cupid)'는 언뜻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장난기 가득한 기타 리프와 흥겨운 셔플 리듬이 인상적인 팝 댄스인 이 곡은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주로 들려준 그루브의 뉘앙스와 비장감을 풍긴다. 레드벨벳의 그루브와 비장감은 그런데 좀 더 귀엽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수록곡인 R&B 팝 '섬싱 킨다 크레이지(Somethin Kinda Crazy)', 달콤한 멜로디의 R&B '테이크 잇 슬로(Take It Slow)', 발라드 '사탕'(Candy)은 여성스러우면서도 풋풋한 레드벨벳의 콘셉트가 곳곳에 묻어 있다. 타이틀곡 2곡을 비롯해 총 6곡의 수록곡 장르가 다양함에도 응집력이 느껴지는 이유다.

첫 앨범 활동에 새 멤버를 추가한 점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한 몫했다. 웬디를 비롯해 아이린(24·배주현)·슬기(21·강슬기)·조이(19·박수영) 등 기존 멤버에 막내 예리(16·김예림)가 새얼굴로 등장했다. 언뜻 f(x)의 크리스탈의 자장이 느껴지는 예리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팀의 음악적인 '결'과 안무의 동선을 다양화한다.

레드벨벳은 데뷔 당시 SES보다 싱그럽고, 소녀시대보다 풋풋하며, f(x)보다 친근하다. 그녀들의 데뷔곡이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최재란 시의원, 그라운드가 없다…서울 미식축구 해법 찾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서울미식축구협회 공동주관으로 서울미식축구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토론회는 오는 27일(수)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서소문별관 2동 2층)에서 「전문경기에서 생활체육까지 : 미식축구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미식축구가 지닌 교육적·사회적 가치와 서울시 내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짚어보고, ▲대학·청소년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 ▲생활체육으로의 확산, ▲서울시 미식축구 전용경기장 건립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동준 서울미식축구협회 전무가 발제를 맡고, 윤호규 고려대 타이거스 지도교수, 강보성 서울대학교 그린테러스 감독, 황태환 성동구미식축구협회장, 차재호 건국대학교 레이징불스 주장, 류상운 연세이글스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최재란 의원은 “미식축구는 전략과 팀워크, 체력과 정신력이 결합된 종합 스포츠로, 청소년에게는 협동심과 리더십을, 성인에게는 생활체육으로서의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서울시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통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