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내 계열사에서의 영향력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반면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의 입지는 강화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명확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31일로 만료되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등기임원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 전 회장은 이달에만 롯데상사, 롯데건설, 롯데리아의 경영권에서 배제되게 됐다. 현재 롯데그룹 내에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의 이사로만 등재돼 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호텔롯데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27일 부산롯데호텔의 이사로도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