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물산이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철강단지 항만부두 건설공사 현장에서 거푸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52분께(현지시간) 베트남 하띤 성 해안의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의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의 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케이슨)을 만들기 위한 거푸집이 무너졌다.
거푸집은 15층 높이에 설치돼 있었다. 이 안에는 근로자 40여명이 일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4명은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당했다. 2명은 아직 매몰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상자는 모두 베트남인이다.
현재 현장은 사고 수습이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태수습에 최선은 다하겠다"며 "베트남쪽 사고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12년 2월부터 이곳에서 철강 선적과 하역을 하는 항만부두 공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