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7.2℃
  • 구름많음강릉 15.6℃
  • 맑음서울 9.9℃
  • 구름조금대전 12.2℃
  • 구름많음대구 11.9℃
  • 구름많음울산 15.5℃
  • 맑음광주 17.6℃
  • 구름조금부산 17.0℃
  • 맑음고창 16.8℃
  • 구름많음제주 17.7℃
  • 맑음강화 9.1℃
  • 맑음보은 11.4℃
  • 구름많음금산 15.2℃
  • 맑음강진군 16.1℃
  • 구름많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그 누구도 믿지 마라…'크라임씬2' 출발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모두가 용의자, 그 누구도 믿지 마라.’

JTBC ‘크라임씬2’가 한층 강력해진 추리게임으로 돌아왔다. ‘크라임씬’은 출연자들이 재구성한 실제 범죄사건의 관련 인물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RPG 추리게임으로 지난해 5월 시즌 1로 주목받았다.

시즌 2는 출연자들이 처음부터 사건의 용의자로 등장,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 측면을 강화하는 등 공을 들였다. 또 시즌1에는 모든 출연자가 용의자였다면 시즌2에서는 한 명의 출연자가 탐정의 롤을 수행하게 된다

출연진은 시즌 1에 나왔던 MC 박지윤(36)·전 프로게이머 홍진호(33)가 다시 합류했다. 여기에 개그맨 장동민(36)·여성그룹 ‘EXID’의 하니(23)·영화감독 장진(44)이 투입돼 신선함을 더했다.

윤현준 담당 PD는 1일 “시즌 1을 보완한 시즌 2는 ‘좀 더 쉽게, 좀 더 드라마틱하게’라는 모토를 세우고 판을 짰다”며 “추리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어 더 쉽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드라마를 보듯이 추리를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청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추리하는 탐정을 도입했다. 탐정은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며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추리한다. 탐정은 최종적으로 2표를 행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윤 PD는 “출연자도 강화됐다. 진정한 두뇌 싸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캐스팅을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각 멤버를 소개했다. “3회까지 진행했는데 최강의 조합이다. 홍진호와 박지윤은 시즌1에서 활약해 시청자들의 요구가 많아 섭외하게 됐다. 장동민은 옆 동네(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에서 우승할 정도로 추리 천재라고 소문났다. 하니는 아이큐가 145, 토익은 두 달 만에 900점을 맞았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는 아이돌 홍보 차원이라는 이야기로 치부했는데 첫눈에 반했다. 장진 감독은 천재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모시지 못하더라도 찾아만 뵙자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흥미를 보이며 아이디어까지 줬다.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출연자들에게 모든 걸 숨겨야 하는데 전체적인 느낌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든든한 벗이 생겨서 좋다.”

‘크라임씬2’는 개인전이기도 하지만 단체전이기도 하다. 자신이 범인을 찾아내지 않으면 범인으로 몰릴 수 있다. 또 혼자 범인을 잡을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설득을 당하기도 해야 한다. “자기 생각이 틀리면 모두가 위기에 빠질 수 있어 듣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윤 PD는 조언했다.

장동민은 “평소 설득하는 방식은 윽박지르는 건데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논리성을 띠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적응했다.

시즌 1에서 ‘추리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지윤은 “적극성과 집중력이 없으면 쉽지 않다”며 “하루 동안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고 제작진과 머리싸움도 해야 해서 사실 시즌2는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 모임에 갔는데 한 학부모가 ‘크라임씬’이 자신의 인생 최고의 예능이었다고 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무한도전’에 이어 최고라고 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우리의 플레이를 압도하기 위해 어려운 판을 짜고 있다고 느꼈다. 아이 낳고 뇌가 굳었다고 말하는 대한민국 어머니들께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겠다.”

장진 감독은 오랜만에 놀이를 찾은 듯 즐겼다. 연신 “승패와 상관없이 놀러 온 기분”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윤 PD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시청자들은 모르겠지만, 이거 아주 재밌다. 나 외에 출연진들은 다른 프로그램도 하겠지만, 난 이것밖에 없다. 매일 녹화 날만 기다린다”고 흡족해했다.

감독으로 활약해온 덕 혹은 탓에 연출자의 처지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출연자와 플레이를 하다가도 소품을 보고 어설프면 바로 지적하기도 한다. 내가 출연진인데 본의 아니게 제작진이 하는 일에 자꾸 눈이 가 고민이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니는 “녹화 전날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긴장된다. 다들 브레인이어서 힘들지만,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홍진호는 “사실 지니어스 시즌 3에서 우승한 장동민과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 장동민이 카리스마 있게 했는데 개인적으로 시즌 1보다 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이들의 두뇌 게임은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