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G 트윈스의 양상문(54) 감독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정우를 칭찬했다.
양상문 감독은 선발과 불펜진의 조화를 강조하며 "정우가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공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선발에서 계속 좋은 공을 던지다 보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임정우는 전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실점(1자책점) 피칭을 선보였다. 팀이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나와 자신의 힘으로 연패를 끊는데 기여했다.
전날 위기 상황에서 호투한 김선규에 대해서도 "어제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 불펜 투수가 잘 하기 위해서는 일단 선발진에서 잘 막아줘야 한다"고 선발과 불펜의 조화를 강조했다.
시즌 첫 승의 주역 김용의도 이날 스타팅 멤버로 출격한다. 김용의는 전날 연장 10회말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양 감독은 "상대 투수가 왼손 투수라고 해서 용의를 뺄 수는 없다. 용의는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잘 치고 수비도 좋다. 타격감이 좋을 때 계속 출장시켜야 자신감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3연패를 당한 것에 대해 "경기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어딘가 엇박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전날 집중력을 보여줘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경기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