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3일 삼성종합화학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 주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고 밝혔다. 삼성토탈 관계자도 "오늘 주총이 열리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방산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삼성종합화학이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화 측이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인수하면, 삼성토탈을 동시에 인수하게 된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지난달 31일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이날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이날 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처리하면,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한화 측에 넘기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주총이 연기되면서 지분 매각도 미뤄질 전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화학 계열사 지분 인수를 마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