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윤덕여호 지소연 결승골…, 러시아 1-0 격파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지소연이 17년 만에 단일 평가전을 치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역시 지소연(24·첼시FC)이었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지소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오는 6월 캐나다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유럽팀에 대한 자신감을 안게 됐다.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은 3승1무3패가 됐다.

전날 귀국한 '에이스' 지소연은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한국은 유영아(27·현대제철)와 여민지(22·대전스포츠토토)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러시아리그 소속으로 누구보다 상대에 정통한 박은선(29·로시얀카FC)과 잉글랜드 여자축구슈퍼리그(WSL)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짧은 패스들이 재미를 보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1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유영아가 골키퍼 알레나 벨리아에바의 골킥을 가로채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유영아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진행됐다. 이은미(27)-황보람(28·이상 이천대교)-김도연(27·현대제철)-송수란(25·대전스포츠토토)으로 이어지는 포백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조소현(27·현대제철)은 공수를 부지런히 넘나들며 빈 공간을 최소화했다.

러시아는 전반 42분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크게 위협을 주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설빈을 빼고 박희영(24·대전스포츠토토)을 투입했다. 후반 14분에는 이금민(21·서울시청)을 넣어 미드필더진을 보강했다.

공세를 퍼붓었지만 균형을 깨뜨리진 못했다.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는 무리없이 진격했지만 결정적인 패스들이 조금씩 타깃을 벗어났다.

후반 15분에는 박희영의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28분에는 오프 사이드 트랩을 무력화시킨 침투패스가 이금민에게 배달됐지만 회심의 오른발 슛은 골대 왼쪽을 살짝 지나쳐갔다.

골문을 열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9분 지소연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소연은 최전방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동료들에게 연계 플레이를 담당했다.

후반 42분에는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중앙으로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지소연의 진가는 경기 막판 나타났다. 지소연은 후반 추가 시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땅볼 오른발 슛으로 연결, 굳게 닫혀 있던 러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와 2차전을 갖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