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와 코트라(KOTRA)가 한·중 FTA의 조기효과 등 농식품 수출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는다.
농식품 수출지원사업을 성과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수출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힘을 합치기로 한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차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그동안 aT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농식품 수출지원사업을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유관기관들간 협업을 통해 효과를 제고키로 했다.
이에따라 농협은 농업생산·유통·금융, 코트라는 123개 해외무역관을 토대로 무역진흥기능을 지원하는 등 aT에 보조를 맞춘다.
그 첫 조치로 aT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오는 27~28일 최근 가서명한 한·중 FTA를 활용해 대중(對中) 수출붐을 조성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와 대전·대구·광주에서 일대일 수출상담회인 '한·중FTA 비즈니스 플라자'를 공동개최한다.
5일 aT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국시장만을 타깃으로 하는 수출상담회로는 최대 규모로 생활소비재·전자·의료·환경에너지·농식품·섬유분야 등에 걸쳐 중국기업 350개사와 국내기업 1500여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농식품관에는 중국 최대식품 온라인 기업인 1호점(一号店) 등 온라인 MD 및 한국식품 수입바이어 50개사가 참여해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와 1:1 상담을 벌인다.
이를위해 김재수 aT사장과 김재홍 코트라사장은 지난 3일 오찬 회동을 갖고 FTA의 경제적 성과를 조기에 이끌어 내기 위해 각 기관의 전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행사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이에따라 농식품 바이어수출상담과 국내기업 전시는 aT가 전담하고 그외의 바이어 수출상담과 국내기업 전시는 코트라가 운영한다.
김재수 aT 사장은 “최근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크게 개선되며 안전하고 품질좋은 국산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다변하는 대중 수출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업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한·중 FTA로 인해 고부가가치 소비재 중심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열리는 이번 상담회가 대중 수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