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8곳은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증권사 공동 인터넷 뱅크' 설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는 핀테크 열풍 속에 증권업계에서도 인터넷 뱅크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일게된 것이다. 인터넷 뱅크란 점포없이 인터넷으로만 거래하는 은행이다.
인터넷 뱅크 설립 TF팀은 금투협과 함께 인터넷 뱅크를 위한 자료조사와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 각 증권사에서 IT와 기획 등 선별된 인원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터넷 뱅크 설립을 위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과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조사와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일부터는 벤치마크를 위해 미국 은행에 대한 탐방을 진행하는 등 수익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들은 은산(銀産)분리와 대면확인 등 규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공동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사 인터넷 뱅크 설립 TF팀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 설립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증권사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공동으로 인터넷 은행 설립에 대해 충분히 준비해 앞으로 일정에 변화가 생겨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 뱅크 설립 TF에 참가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