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한미국방 “北 위협 공동대응…사드 논의 안해”[종합]

URL복사

한일 역사문제…“치유·화해하길…亞서 민감 이해”
천안함 46용사…“주한미군과 크게 다를 바 없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논란이 된 사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사이버 도발에 대한 평가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따른 한미 동맹을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민구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해킹, 대남비난과 위협 등이 심각한 도발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터 장관은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의지를 밝히고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을 보장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관련된 조치들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소니사 사이버해킹에 대해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성과에 주목하고 사이버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양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일 정보공유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동북아와 범세계적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3국간 긴밀한 협력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카터 장관은 "미국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대한민국에 대한 연합방어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며 "역동적인 안보환경에 맞춰진 최고의 군사체계들이 역내 안보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카터 장관은 "국방장관으로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다음 단계를 직접 관할할 것"이라며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활동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천안함을 직접 찾는 것에 대해 그는 "천안함에서 희생된 46명의 장병들은 주한미군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미국을 대표해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과 아태지역에 대한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점쳐졌던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의제에 포함하지 않았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카터 장관은 관련 질문을 받고 "사드는 오늘 회담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전 세계 그 누구와도 사드 배치에 대한 논의를 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는 현재 생산단계기 때문에 어디에 배치할지, 배치할 곳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배치시기와 관련해서도 생산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 결정이 내려지고 훈련이나 배치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구 장관 역시 회담에서 사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함에 따라 사드 논란은 수면 아래로 다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사이에 불거진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는 모양새에 대해서는 "당사국 간 치유, 화해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아시아에서 역사문제가 얼마나 민감한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양국 회담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국이 갖고 있는 사안의 민감성을 미국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해나가자는 분위기였다"면서 "애슈턴 카터 장관은 '역사를 존중하고 미래를 설계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