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해양수산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자문기구가 닻을 올렸다.
이내비게이션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선박에서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항법시스템을 표준·자동화하고 육상에서는 관제·모니터링으로 선박 운항을 원격 지원하는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다.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은 해수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융합신산업 육성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에 창조경제의 대표사례로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하는 등 이내비게이션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해수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이 해양안전 증진뿐만 아니라 해운·항만·조선기자재·해상무선통신 등 연관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럼은 산·학·연·관의 전문가 48명으로 구성되며, 사업의 성과평가 및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과 관련부처와 연계·활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업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이내비게이션은 선박운항, 항만운영, 사고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있어 범부처 협업 및 민간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 사업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실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존 선박운항시스템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