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브라질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 동안 500만 달러(54억 원 정도)를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4일(현지시각)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인 안프로텍(Anprotec)과 브라질 청년창업·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했다.
삼성전자는 협약에 따라 교육과 연구·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에 5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등 미래 기술 관련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재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창업 지원활동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안프로텍은 1987년 설립돼 벤처 육성과 기술 교육 등이 주 업무이며,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 연구소, 정부 단체 등 290여 개의 회원사가 있다.
협약에 함께 참여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대기업과 벤처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과 공유하고, 안프로텍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현지 스타트업이 이른 시일 안에 안정적인 수익과 규모를 갖춘 업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 발굴·육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중소 제조업체의 제조역량 개선과 신사업 발굴 사업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정환 삼성전자 중남미총괄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프란실리니 프로코피오 가르시아 안프로텍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