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0%대를 나타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가하락과 농산물가격 안정이 물가상승을 막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8로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전월대비 0.1% 오른 것이지만 5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0%를 상승한 이후 올 1월 0.8%, 2월 0.8%, 3월 0.5%, 3월 0.4%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보다 0.1%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보다 0.5%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 치면 5.9% 떨어졌다.
이에따라 상품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전년동월비로는 1.1%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보다는 1.6% 상승했다. 이중 집세는 전월보다 0.3%, 전년동월보다 2.3% 각각 올랐다.
또한 공공서비스는 전월에 비해 변동은 없었으나 전년동월보다는 0.5%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는 1.9%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주류와 담배가 전년동월보다 50.0% 상승했다. 음식·숙박은 2.4%,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2.5%, 교육은 1.6%, 의류·신발은 1.3% 각각 올랐다.
전월에 비해서는 오락·문화(1.4%), 음식·숙박(0.3%), 주택·수도·전기·연료(0.2%), 교육(0.2%), 주류·담배(0.1%)가 상승했다.
반면 의류·신발(-0.4%)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식료품·비주류음료(-0.1%), 보건(-0.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