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5.7℃
  • 구름많음강릉 18.3℃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6.5℃
  • 구름많음대구 14.8℃
  • 흐림울산 13.9℃
  • 구름많음광주 14.6℃
  • 흐림부산 14.8℃
  • 구름많음고창 13.5℃
  • 흐림제주 13.1℃
  • 맑음강화 15.7℃
  • 맑음보은 14.2℃
  • 맑음금산 14.8℃
  • 흐림강진군 13.7℃
  • 구름많음경주시 16.7℃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문화

여배우들, 액션영화 주인공 되다...KBS '레이디 액션'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액션영화에서 여배우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조력자였다. 남자 주인공 옆에서 정보를 찾아 주거나 미모로 적을 홀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심한 경우에는 방해꾼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적에게 인질로 붙잡혀 짜증을 유발하는 존재에 불과했다.

K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여기서 출발했다. 액션 전문 여배우가 없고, 나이가 들수록 여배우로서 설 자리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여배우 6명을 모았다.

 '레이디 액션' 속의 여배우들은 조력자도, 방해꾼도 아니다. 그동안 그들이 보여줬던 예쁘고, 청순하고, 사랑스럽고, 섹시한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었다. 남자배우도 힘들어 한다는 액션연기를 통해 신체적 한계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으로 나섰다.

6일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 한경천 담당 CP는 "여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바탕으로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세준 담당PD는 "요즘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 유행하는데 새로운 소재로 공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몰입해서 볼수록 더 큰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가 정두홍 무술감독의 총 지휘에 따라 2박3일 간 합숙하며 액션을 배웠다. 조민수는 "여배우들의 채워지지 않는 다양성에 대한 갈증을 이렇게 예능 프로그램에서라도 조금 풀면 편해지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기초체력훈련과 몸을 쓰는 연습부터 10m 높이에서 고공낙하, 5m 깊이 수조에서의 액션, 몸에 불을 붙이는 연기 등 고난이도 수업이 진행됐다. 손태영은 "하루하루 지나면서 조금씩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데에서 희열을 느꼈다"며 "다른 동료들이 없었다면 못 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처음에는 이들이 하면 얼마나 잘 하겠냐는 생각에 기대치를 낮췄는데 그 벽을 이 여배우들이 확실하게 깨줬다"며 "2박3일 같이 생활하면서 이 여섯 명에 대해 존경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액션전문 배우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레이디 액션' 출연진이 액션연기로 인정받는 하지원과는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미도는 UFC 진출까지 가능하다"며 웃었다.

 "포기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던 김현주도, "몸이 결혼 전과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는 손태영도 성공적으로 2박3일 간의 액션 수업을 마쳤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문구가 출연진에게 가장 적절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출연진이 각자 가진 체력적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 붙이는 투혼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조민수는 "'레이디액션'은 배우들이 만든 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한 명, 한 명 지도해 준 여섯 명의 무술감독이 부족한 것을 계속 채워줬다"며 그들에게 공을 돌렸다.

 "첫 날 저희가 너무 겁을 먹으니까 정두홍 감독님이 '저희가 목숨을 내놔도 배우는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어요. 되게 무섭고 낯설어서 못할 수도 있었는데 여섯 명의 감독님이 믿음을 주셔서 할 수 있었습니다."(조민수)

 '레이디 액션'은 오는 8·9일 오후 9시1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