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김민선(20·CJ오쇼핑)이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김민선은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42야드)에서 열리는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2년차 김민선은 지난주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역대 투어 54홀 최소타 타이인 18언더파 198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승째.
특히 김민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코스와 궁합이 좋다. 장기인 시원한 샷에 최근 퍼트 감각까지 끌어 올려 상승세다.
김민선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경기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아직까지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8월까지 한 번 더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선 "몇몇 홀은 티샷을 하기가 까다로워서 주의해야 한다. 또 그린이 커서 쓰리 퍼트를 할 위험이 있다. 핀에 잘 붙여서 침착하게 경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초대 대회 우승자 이정민(23·BC카드)도 우승을 노린다. 이정민은 지난주 대회에서 9언더파 공동 5위로 예열을 마쳤다.
그는 "그린이 크고 굴곡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언 샷이 관건이다. (아이언 샷에)자신이 있다 보니 코스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지난해 우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정신적으로 편하게 골프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목표를 잘 지키다 보면 우승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밖에 1승씩 챙긴 고진영(20·넵스), 김보경(29·요진건설)과 지난 시즌 상금순위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은 잠재적 우승후보다.
최근 두 대회 연속으로 톱5에 이름을 올린 신인 김예진(20·요진건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대회는 교촌F&B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다.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