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시의 승인으로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영화관이 재개장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재개장으로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그룹은 8일 "롯데물산은 이번 재개장으로 2~3만여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추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직원과 공사장 현장 근로자의 재고용을 통해 2000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수족관·영화관 재개장에 맞춰 제2롯데월드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콘서트홀의 공사를 9일 재개했다. 내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공식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 내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 이후 서울에 27년만에 건립되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롯데가 1200억원을 투자해 2036석 규모로 건립 중이다.
국내 오케스트라 전용홀로서는 처음으로 5000여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대규모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며, 무대와 객석의 친밀감을 높이는 빈야드(Vineyard) 스타일의 객석으로 만들어진다.
개관에 앞서 롯데는 연간 160억원 이상의 운영비용을 투자해 클래식 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롯데문화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4600여석 규모의 롯데월드몰 내 영화관이 정상화되면 하루 2만 명 이상의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수족관에도 하루 4000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면세점을 찾는 하루 평균 5000여명 가량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추가 방문할 것으로 보여 쇼핑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수족관과 영화관 정식 개장에 앞서 9일부터 사흘간 롯데월드몰 공식 홈페이지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받아 지역주민과 일반인을 무료로 초대한다. 수족관은 송파구 소외계층 등 일반인 600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관은 지역구민 등 3만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각각 실시한다.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는 "앞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내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 때까지 사소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이자 안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실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 24시간 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