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세계랭킹 69위 정현, 조급해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것 상승의 원인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많이 지다보니 정신적으로 성숙해지지 않았나 싶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일공고·69위)이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챌린저대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상승세의 요인을 밝혔다.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는 정현은 전날 대회 1회전에서 제이슨 정(미국·200위)을 2-0(6-2 7-6)으로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한 상태다.

10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부산오픈 챌린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 랭킹을 6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정현은 "생각지도 못하게 랭킹이 빠르게 올라가 기쁘고 신기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서 뛰었는데 바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직행한 것도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올해 챌린저대회 3승을 거두며 동급 선수들 중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3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29·스페인·세계랭킹 54위)를 꺾고 투어 본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2회전에서는 현재 세계랭킹 5위까지 올라온 토마스 베르디흐(30·체코)를 만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같은 패배가 오히려 정현에게는 성장의 자양분이 됐다. 정현은 "잘하는 선수들과 부딪히고 지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느끼게 됐다. 그렇게 지나보니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경기를 하다가 수세에 몰려도 정신적인 부분에서 강해진 것을 느낄 정도다.

정현은 "지난해 주니어대회에서 뛸 때는 이기고 싶은 생각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지금은 위기의 순간에도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니어대회 때부터 함께 성장하며 비교 대상이 된 닉 키르기오스(20·호주·30위)와 보르나 코리치(19·크로아티아·53위)의 활약상에 대해 묻자 의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정현은 "주니어 대회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투어대회 4강에 들고 결승에도 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얻는다"며 "내가 이겼던 선수가 잘하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강해진 정신력을 바탕으로 조급해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것도 상승의 원인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전한 점으론 서브를 꼽았다. 정현은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난해보다 서브가 많이 좋아졌다. 한번에 교정하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밸런스 훈련, 서브 토스 교정 등으로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의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6월 열리는 윔블던테니스대회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5세트 경기에 익숙치 않아 힘든 부분이 될 수 있다.

정현은 "아직까지는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며 "경기 중 체력관리가 중요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제 나이에 맞게끔 쥐가 나도록 1세트부터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