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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복면 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동작이나 행동보다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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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복면을 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동작이나 행동보다 눈빛이라고 생각합니다. 복면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표정을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배우 주상욱(37)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 제작발표회에서 액션 연기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복면검사' 연출을 맡은 전산 PD와 배우 김선아(40), 엄기준(39), 황선희(29)도 자리를 함께 했다.

 '복면검사'는 검사라는 신분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상욱은 극 중 남부지검 검사 '하대철'을 맡았다. 하대철은 겉보기엔 능청스러운 성격의 출세지향적 검사지만, 복면을 쓰고 자신의 주먹으로 범죄자를 처벌한다.

그는 "10일 전에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폐와 간 다 괜찮다고 했다"며 "열심히 운동해서 액션을 할 때 전혀 힘든 것은 없는데, 액션이 굉장히 많다. 주먹으로 싸우는 것보다 프로 레슬링 기술을 활용하는 액션들이 많다. 촬영 중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굿닥터' 때 원형 탈모를 겪었다"며 "정말 끔찍했던 기억이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압박이나 부담감은 없다. 방송을 이틀 정도 남겨둔 상황이라 기대된다. 원형탈모, 스트레스와는 상관없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상욱과 호흡을 맞추는 여배우는 김선아다. 극 중 강남경찰서 강력반 반장 유민희 역을 맡은 김선아는 2012년 MBC '아이두 아이두'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김선아는 "공백이라고 하면 1년 정도 있었던 것 같다"며 "드라마로는 3년 만에 컴백이고 그 전에 영화를 했다. 공백이라기보다 그 전에 부상을 많이 당해서 스스로에게는 꼭 필요했던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복면검사' 대본을 보고 무릎을 쳤다"며 "왜 복면을 쓰고 있을까' '누가 쓰고 있을까' 궁금했다"며 "어렸을 때 슈퍼맨을 신기해 했던 것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내가 KBS가 처음이고, 장르물도 처음이다보니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선아는 코믹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가 코미디를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코미디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선택한 적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전체적인 느낌이 와 닿는 캐릭터를 택했다. 몇 달동안 그 인물이 돼서 살아간다. '이런 삶,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복면검사'에서 악역을 맡아 서울 중앙지검 검사 '경현웅'을 연기한다. 극 중 '유민희'(김선아)의 첫사랑으로 '하대철'(주상욱)과 사랑과 신념을 놓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는 캐릭터다.

그는 "언제부턴가 이런 역할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나도 액션연기를 하고 싶은데, 불러 주시지를 않는다. 항상 재수없고 싸가지 없는 역할만 하게 되는 것 같다. 액션 연기도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산 PD는 "검사가 본래 사적 복수를 하면 안 된다"며 "아주 큰 죄인데, 그 부분을 어떻게 직업적인 전문성과 별개로 묘사할 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복수 드라마가 갖고 있는 딜레마이기도 한데, 나중에 해피엔딩이 될 확률이 높다"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해도 악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보다는 악을 경계할 수 있는 마음을 모든 시청자들이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주상욱)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김선아)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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