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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바다, "실패를 작정하고 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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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 힐링 공연으로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바다(Sea)가 대양(Ocean)이 됐다. 그룹 'S.E.S' 출신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35·최성희) 얘기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그간 더 깊고 넓어졌다. 특히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고민도 생겼다. 6년 만에 여는 단독콘서트 '디 오션(THE OCEAN) - 챌린지 오브 퍼스트 레이디'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최근 청담동에서 만난 바다는 "오션이 워낙 큰 의미라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면서 "콘서트를 통해서 기쁨이든 슬픔이든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바다는 바캉스 철 즐기기 위해서도 찾지만 답답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그 자체로 힐링이 되죠. 이번 콘서트가 그랬으면 해요."

시원스런 가창력과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이는 바다는 1997년 S.E.S 1집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로 데뷔했다. 2003년부터 솔로 활동에 나서 정규 앨범 4장을 발매했다.

또 2003년 '페퍼민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래 '텔미 온어 선데이'(2007) '노트르담 드 파리'(2008) '미녀는 괴로워'(2008) '브로드웨이42번가'(2010) '금발이 너무해'(2010) '미녀는 괴로워'(2011) '스칼렛 핌퍼넬'(2013) '카르멘'(201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5) 등에 출연하면서 뮤지컬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매번 앞장서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마다 빛났던 건 바다의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타고난 긍정 에너지가 고비마다 힘이 됐다.

그런데 이는 "실패의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업 실패로 가정 환경이 어려워져 힘겨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 대중은 바다가 가수로서 승승장구한 기억만 있으나 솔로 2, 3, 4집은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저 역시 섹시 콘셉트 등 대중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지만 외면을 받은 경우도 많았죠"라고 했다.

이처럼 실패를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저도 10년 동안 고민이 많았어요. 스무살 초반부터 계속 일기를 쓰면서 같은 고민을 했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까 말이죠(웃음.)"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20대 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생'이 트렌드처럼 돼 안타까웠는데 긍정 마인드를 가졌으면 해요. '찬스'의 크고 작음은 (큰 의미가) 없어요. 저 역시 그동안 대단한 배경은 없었어요. 오직 최고의 배경은 저였죠. 이번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께 이런 마인드를 나눠드리고 싶어요. 저 역시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이 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거죠."

 '퍼스트 레이디'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아이돌 출신 디바로서 매번 새 길을 개척한 자신의 삶도 보여준다. "그간 아이돌 출신으로서 열심히 했지만, 기존 히어로물 영화를 다시 멋지게 만드는 것처럼 저 역시 새로 시작하자는 의지를 담았죠. 일종의 리부트(re-boot)라고 할까요(웃음.)

진정 아티스트가 되려고 노력해온 바다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어가 되려고 노력"했다. "SES 시절 팬들이 바다에서 착안해 붙여주신 별명인 인어공주에서 떠올린 표현이에요. 인어공주는 바다 속에서도 육지 위에서도 자유롭잖아요. 인어 역시 그런 의지를 담은 거죠. 진정한 인어가 안 되면 육지에서 인어 흉내를 내며 가식적으로 살아가야하죠. 연예인 역시 마찬가지에요. 자신의 것이 없으면 육지 위, 즉 팬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하지만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잘 하는 아티스트는 물 속이든 육지든 언제나 떳떳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맷집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물 안에서뿐 아니라 물 밖에서 대중과 소통할 때 자의식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아티스트가 여러 다양한 사람과 떳떳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종종 인간 관계가 어긋나더라도 버틸 수 있죠."

뮤지컬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맷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돌 출신으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을 때 아이돌 출신은 아무도 없었죠. 지금이야 옥주현, 아이비 씨 등이 함께 해줘서 큰 힘이 되는데 초반에는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죠."

바다는 자신의 인생에 온전히 집중하는 듯 산다. 여름에 발매 예정인 새 앨범 역시 자신의 담백한 모습을 오롯하게 담는다. 이를 가능케 하는 건 "나에 대한 매너"라고 눈을 반짝거렸다. "영화 '킹스맨'에서도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죠. 무슨 일을 적당히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매너가 아니에요. 최선을 다할 때 자신과 그 일에 대해 매너를 지켰다고 할 수 있죠."

이처럼 자신의 주장을 뚜렷하게 말할 수 있는 바다는 이번 콘서트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실패를 작정하고 도전해야 해요. 이번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죠(웃음)."

콘서트에는 올해 말과 지난해 초 MBC TV '무한도전'의 코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재조명된 SES 출신 슈(유수영)가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바다와 절친한 박경림 역시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한다. 슈와 박경림은 바다와 함께 콘서트 속 코너인 힐링 토크 'S.E.S 언니들이 간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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