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투수교체' 논란 김성근 감독 "상대 플레이 비난해봤자 패배자"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24일 전날 kt 위즈와 경기에서 9회말 투수를 두차례 교체한 것과 관련 "언제 뒤집힐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요새 야구는 안심을 못한다. 5점 차이는 금방 따라잡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7회든 8회든 간에 순식간에 치고 나간다"며 "언제든지 최악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당초 윤규진을 9회 1이닝 동안 던지게 하려고 했었지만 윤규진의 구위가 그 수준에 못 미쳐 김민우를 먼저 내보냈고, 폼이 좋지 않았던 김민우도 이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처가 잘 하니까 타자가 바뀌고 타자가 잘하니까 피처가 바뀌는 것"이라며 "(선수교체나 플레이 방식은) 그 자체가 테크닉"이라고 역설했다.

김 감독은 9회초 강경학의 도루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강경학의 도루는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고 뛰지 말라는 사인을 무시해 생긴 일"이라며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어제 경기를 마친 후 조 감독과 잠깐 이야기를 했고 (사과) 의사 표시를 했다"고 전했다.

도루에 성공한 강경학을 허도환으로 교체한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전날 같은 상황은 프로 경기에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있고, 그쪽은 그쪽 입장이 있다"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전제하면서도 "야구에는 이보다 심한 경우도 많다"고 일축했다.

김 감독은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두 업체를 예로 들며 "프로끼리 견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만 손해를 본다"며 "프로는 높은데서 싸워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상대 플레이가 어떻든 간에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상대가 사인을 훔치면 이를 역이용 하는 등 패인을 찾으면 된다. 그것이 프로세계"라고 역설했다.

또 "상대 플레이가 더럽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아마추어 같은 행동"이라며 "비난만 해봤자 패배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전날 한화는 6-1로 리드하고 있는 9회초 1사 상황에서 주자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또 9회말 kt의 마지막 공격 때 아웃카운트 1개당 한 명씩 투수를 두 차례 바꿨다.

일각에서는 한화가 야구의 불문율을 깨트리는 매너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화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