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아쉽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문용관 감독이 프랑스전 완패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차전에서 프랑스에 0-3(17-25 21-25 21-25)으로 완패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만큼 가용할 자원이 부족하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준결승 패배와 V-리그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의 부상·피로 등이 겹치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희채(OK저축은행)의 부진에 한숨을 내뱉었다. 문 감독은 "기대했던 것만큼 공격과 리시브에서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현재 대표팀에 소속된 선수들 중 대다수는 크고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된 상황이다. 그나마 레프트 전광인(한국전력)이 이날 경기에서 깜짝 출전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는 아예 코트를 밟을 수 없고 신영수(대한항공)도 왼쪽 무릎 연골에 이상이 생겨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문 감독은 베스트 전력을 갖출 수 없다보니 높이와 스피드를 갖춘 프랑스를 상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패배는 뒤로 하고 다가오는 체코와 일본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문 감독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전 패배는 잊겠다.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체코와 일본전을 준비하겠다. 특히 한일전까지 약 3주간의 시간이 남았다.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일본전만큼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