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야구 개인 통산 400홈런 작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승엽을 상대하는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정상적인 승부를 예고했다.
이종운 감독은 2일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정정당당하게 붙어서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루가 비어있는 위기 상황 등에서 이승엽을 거르는 것은 이기기 위한 방법일 수 있고 상대를 잡으려면 유인구도 던져야 한다"면서도 "400홈런의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승엽에게 400번째 홈런을 허용하면 자칫 한국 야구사에 계속해서 회자될 불명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맞을 때는 불명예일 수 있지만 경기의 일부분으로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홈런을 맞는다면 본인도 야구사에 남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날부터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통해 400홈런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